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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012-07-18 07:10:05 대한민국 수입차 25년 이모저모
copy : http://www.carmedia.co.kr/sht/12021

수입차 개방 25주년 행사가 열렸다. 왼쪽부터 수입차협회(KAIDA) 윤대성 전무, 정재희 회장(포드코리아 대표), 토마스 우르바흐 부회장(벤츠코리아 대표)

 

 한국수입자동차협회가 수입자동차 시장 개방 25주년을 맞아 기념행사를 열었다. 25개 수입차 브랜드 관계자들이 모두 참석한 이날 행사에서는 수입차 25년의 발자취를 되돌아 보며, 그간의 성과와 향후 계획 등에 관해 의견을 교환했다. 당일 현장에서 발표된 내용을 토대로 수입자동차 25년의 이모저모를 정리했다.

 

“1987년 7월, 수입차 개방 후 처음 수입된 차는 메르세데스-벤츠 S클래스였다”
 당시 수입차 관세는 50%나 됐다. 수입차 가격이 워낙 비싸서 사치품으로 인식되었을 뿐 아니라 각종 세무조사의 표적이 되기도 했다. 1987년에 딱 10대 팔렸던 수입차는 1996년까지 꾸준히 성장하면서 년 1만대 판매를 돌파하기도 했다. 당시 인기있던 수입차는 큰 배기량과 큰 덩치를 갖고 있던 미국차였다. 

 

“1997년 IMF 경제 위기 때는 수입차에 계란을 던지는 이들도 있었다”
 경제가 어려워지자 고가의 수입차에 대한 대중들의 반감이 생기기 시작했다. 곳곳에서 불이익을당하기도 하면서 년 1만대를 간신히 넘었던 판매량은 2천대로 급감했다. 당시 피아트, 푸조 등의 브랜드가 수입차 사업을 철수하기도 했다.

 

“수입차 개방 20년 만에 시장점유율 5% 달성”
 2000년을 지나며 회복되기 시작한 수입차 시장은 2002년에 처음으로 시장점유율 1%를 넘었고, 수입차 개발 20년만인 2007년에 5만3천대를 판매하며 5% 시장점유율을 처음으로 돌파했다. 당시 수입차 확산의 주된 공신은 일본차들이었다. 한국사람들이 좋아하는 정숙성과 깔끔한 주행감, 쉬운 운전, 적절한 가격 등이 주요 장점이었다.

 

“최근 5년간 수입차의 대세는 2리터급 유럽산 디젤”
 2003년 승용 디젤이 허용되면서 폭스바겐, 푸조 등의 실용적인 유럽 브랜드가 디젤 승용차를 들고 들어왔다. 기름 덜 먹고 호쾌하게 달리는 주행감이 압권이어서 젋은 층에게 인기였지만, 기성세대들은 디젤 특유의 소음과 진동을 여전히 불편해했다. 2010년을 넘어서면서 BMW, 벤츠, 재규어 등의 프리미엄 브랜드들이 정숙한 디젤 승용차를 앞다퉈 내놓으면서 디젤 자동차에 대한 소비자들의 인식도 급변했다. 현재는 가솔린 수입차(46.7%) 보다 디젤 수입차(49.1%)가 더 많이 팔린다.

 

“서울모터쇼에서 외면당했던 시절도 있었다”
 90년대 중반에 코엑스에서 서울모터쇼가 개최됐지만 국산차보다 훨씬 비싼 부스임대료에 한적한 자리를 배정받아 전시했다. 하지만 “코엑스는 수출품 위주로 전시해야 한다”는 논리에 밀려 서울모터쇼에서 아예 외면당하기도 했다. 하는 수 없이 2000년과 2003년엔 수입차 모터쇼를 따로 열어야 했고, 2005년이 되서야 국산차와 수입차가 한 자리에 어우러진 국제 모터쇼를 볼 수 있게 됐다. 

 

“수입차 점유율은 한국이 최저”
 2010년에 조사된 자료에 의하면 한국의 수입차 점유율은 6.9%로 전 세계에서 가장 수입차 점유율이 낮다. 주요 국가의 수입차 점유율의 보면, 프랑스가 46.1%, 독일이 36%, 이탈리아는 69.4%, 미국은 32.8%, 그리고 일본이 7.3%다. 한국 수입차 점유율은 지속적으로 늘고 있으며, 지난해 10만대 돌파 후, 올해는 12만대를 판매하며 10% 시장 점유율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2리터 이하, 5천만원 이하의 디젤 수입차를 30대가 산다”
 2,000cc 이하(48.0%), 5천만원 미만(45.6%)의 판매율이 2000년 이후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또, 연령대 별로는 30대(36.4%)의 구매율이 2006년 이후 40대를 앞질렀으며 20대(7.6%)의 점유율도 지속적으로 높아져 젊은 층의 수입 자동차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지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또, 2005년 디젤 승용차 도입 이후 디젤 승용차 판매 또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으며 현재 전체 판매 중 49.1%를 차지하고 있다.

 

 수입차 개방 25주년 행사를 개최한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는 수입차 브랜드 25개로 구성된 지식경제부 산하 사단법인이다. 1995년에 처음 설립된 이래 수입차의 올바른 방향과 소비자 권익을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수입차 브랜드의 사회공헌 활동 및 인재육성 프로그램 등도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장진택 기자 jt@carmed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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