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미디어>즐겨찾기
작성일 : 2016-09-21 03:30:06 ‘욕심쟁이’ 전기차, 쉐보레 볼트
copy : http://www.carmedia.co.kr/rtd/392189

볼트.jpg

【카미디어】 윤지수 기자 = 볼트는 전기차다. 전기만으로 충분히 속도를 높여 달릴 수 있다. 그런데 ‘욕심쟁이’ 볼트는 여기에 가솔린 엔진까지 품었다. ‘엔진’의 도움으로 볼트는 보다 멀리 달릴 수 있게 됐고, 쉐보레는 이를 ‘주행거리 연장 전기차(EREV)’로 소개했다. 한데 이를 어쩌나. ‘보조’로 들어간 ‘엔진’ 때문에 사람들이 이 차를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로 바라본다. 심지어 우리나라에서도 ‘엔진’ 때문에 PHEV로 분류돼 약 2천만원에 달하는 전기차 보조금을 못 받는 상황에 처했다. ‘욕심’이 논란을 불러온 것이다. 쉐보레 볼트. 엔진 품은 전기차로 봐야 할까? 플러그인 하이브리드로 봐야 할까?

볼트2.jpg
볼트1.jpg

이 차는 이름부터 100% 전기차다. ‘볼트’, 누가 봐도 전기를 쓸 것 같은 이름이다. 게다가 겉모습도 ‘척’ 보면 ‘전기차’ 분위기가 감돈다. ‘엔진’을 식혀야 할 그릴은 은색 플라스틱으로 막혔고, 차체 곳곳엔 미래적인 분위기를 내는 검은색 플라스틱이 붙었다. 소리도 안 내고 조용히 달리니 전기차란 걸 누가 의심할까. 실제로 ‘홍대 골목’을 돌아다녔더니 사람들이 수근 대는 소리 속에서 ‘전기차’라는 단어가 들려오기도 했다.

볼트3.jpg

그런데 자세히 보면 그릴 아래쪽이 ‘살짝’ 뚫렸다. 게다가 냉각수를 식히는 ‘라디에이터’까지 보인다. 심지어 뒤쪽엔 배기 파이프도 달렸다. 전기차 모양을 내놓고, 엔진의 숨구멍만 살짝 뚫어 놨다. 순도 100% 전기차가 아니라는 게 겉모습에서도 드러나는 셈이다.

볼트0.jpg

‘PHEV’, ‘EV’ 이런 거 다 제쳐놓고 ‘디자인’만 보면 생김새는 제법 나쁘지 않다. 보통 아이오닉이나 프리우스 같은 친환경차 디자인은 밸런스가 무너지기 쉬운데, 볼트는 검은색 플라스틱을 잘 활용해 친환경차 실루엣을 맵시 나게 꾸몄다. 뒤쪽의 두께가 두껍지만, 넓은 ‘면’을 쪼개놓은 검은색 플라스틱 덕분에 무거워 보이지 않는다.

볼트4.jpg 볼트5.jpg

실내는 평범하다. PHEV도 아니고 EV도 아닌 것 같다. 화려한 구성으로 멋을 내긴 했지만, 요새 쉐보레 차들 대부분 이렇게 생겼다. 전기차 분위기를 한껏 낸 계기반이나 전원 버튼을 보지 않았다면, 일반 차와 뭐가 다른지 몰랐을 것 같다. 특히 ‘정통’ 스타일의 일자 기어노브는 파란색 장식은 멋지지만, 너무 ‘전기차’답지 않다. 아이오닉 EV처럼 버튼식 기어 노브라도 달았더라면 어땠을까.

볼트6.jpg

그래도 앞 좌석 공간은 널찍하다. 크루즈와 비슷한 크기지만, 더 넓게 느껴진다. 쉐보레 특유의 답답한 분위기가 없다. 다만, 뒤쪽은 ‘쿠페’에 앉은 것처럼 좁다. 키 177cm의 기자가 앉았을 때, 무릎이나 머리가 닿진 않지만, ‘이등병’처럼 경직된 자세로 앉아야 한다. 등받이 각도가 세워져 있고, 바닥 높이가 높기 때문이다. 참고로 뒷좌석 바닥 밑에는 ‘T’자 모양 배터리가 들어간다.

볼트7.jpg

푸른색 전원 버튼을 눌러 시동을 켰다. 당연한 소리지만, 엔진은 잠잠하다. 배터리는 100% 충전상태. 여기서 가속페달을 끝까지 밟았을 때, 엔진이 켜지면 이 차는 영락없는 ‘PHEV’다. 과연 볼트는 어땠을까. 가속페달을 끝까지 밟자, 볼트는 타이어를 미끄러뜨리며 뛰쳐나갔다. 40.6kg.m의 강력한 토크가 출발부터 쏟아지기 때문에 출발 가속만큼은 웬만한 고성능 차보다도 빠르다. 금방 시속 100km를 넘어 그 이상의 최고속도까지 내달렸다. 그런데 이렇게 달리는 동안 들리는 소리라곤 타이어 소리와 바람 소리뿐이다. 경쾌한 엔진 소리를 기대했다면 오산이다. 이 차는 ‘전기차’답다.

볼트8.jpg

마찬가지로 서서히 달릴 때도 엔진 소리는 없다. 단지 그 빈자리를 ‘전기 소리’가 메울 뿐이다. 가속페달을 밟을 때나, 운전대를 돌릴 때 쉼 없이 ‘전기 소리’를 낸다. 전기 소리가 어떤 느낌이냐면, 영화 ‘트랜스포머’에서 ‘범블비’가 고개를 갸웃거릴 때 나는 그런 소리 같다. 인위적인 소리라서 살짝 걸리적거린다.

볼트15.jpg

하체는 승차감과 안정감 사이에서 적절한 타협점을 찾은 모양새다. 일반적인 해치백보다는 무른 편이고, 패밀리 세단보다는 팽팽하다. 차 크기는 젊지만, 성격상 부드러운 주행이 많은 친환경차의 성격을 잘 반영했다.

볼트10.jpg
  ▲ 배터리 용량이 다 떨어졌을 때의 계기반 모습

이 차가 전기로만 달릴 수 있는 주행거리는 최대 89km다. 당연히 시승하면서 모든 ‘전기’를 다 썼다. 배터리 용량이 낮아지니 서서히 엔진이 개입하기 시작한다. 엔진이 켜지자 완전히 ‘하이브리드’가 됐다. 저속에서는 시동을 켜지 않고 전기로만 달리지만, 속도가 높아지면 바로 엔진이 개입한다.

볼트11.jpg

그런데 재밌는 건 ‘엔진은 배터리를 충전하는 용도로만 쓰인다’는 소문과 달리 (배터리가 바닥났을 때) 엔진이 직접 바퀴에 동력을 전달한다는 것이다. 가속 페달을 밟아보면, 엔진이 직접 차체를 이끄는 걸 어렵지 않게 알 수 있다. 지난해 미국에서 <카미디어> 장진택 기자가 쉐보레 관계자로부터 “동력이 연결돼있다”는 답변을 듣기도 했다. 그런데 ‘엔진은 동력에 연결돼 있지 않다’는 내용의 다른 시승기들은 당최 어떤 차를 타고 쓴 건지 모르겠다.

볼트14.jpg

게다가 엔진이 적극적으로 배터리 충전을 하지도 않는다. 배터리가 바닥난 상황에서도 서있거나 저속으로 움직일 땐 배터리의 전기만 사용한다. 속도가 어느 정도 올라가면 그제야 엔진이 켜진다. 가솔린 엔진은 배터리를 충전해 주행거리를 늘리지 않고, 직접 차를 움직여 주행거리를 늘렸다. 배터리를 충전하고 싶다면, 엔진이 적극적으로 켜지는 ‘산악’으로 주행 모드를 바꾸고 운전대 뒤쪽의 회생제동장치 버튼을 활용해야 한다.

볼트9.jpg

전기 없이 엔진으로만 달릴 때는 전기 모터를 쓸 때보다 확실히 느리다. 가속이 느린 건 말할 것도 없고, 고속에서도 힘이 빠진다. 무거운 배터리와 전기 모터를 실은 준중형차를 1.5리터 엔진으로 이끌려니, 버거울 수밖에 없다. 가솔린 엔진이 전기 모터보다 약한 걸 보면 이차의 엔진은 확실히 주행거리를 늘리기 위한 게 맞긴 하다. 참고로 볼트 전기 모터의 최고출력은 151마력이고, 가솔린 엔진은 102마력이다.

볼트13.jpg

늦은 밤, 가까운 대형 마트에 들러 배터리를 충전했다. 완속충전기를 이용해 40분간 충전했더니, 계기반 배터리 게이지가 고작 두 칸 찼다. 전기로 주행 가능한 거리는 겨우 30km도 안된다. 이것도 나와서 약 10분간 빠르게 달렸더니 금방 바닥이다. 다행히 엔진이 있기 때문에 불안하진 않지만, 전기차로 쓰려면 집에 완속충전기 한 대씩은 꼭 있어야겠다. 볼트의 북미 인증 기준 완속 충전 시간은 4시간 30분이다.

볼트16.jpg
  ▲ 첨단주행장치들이 켜진 계기반

볼트를 얘기하면서 빼놓을 수 없는 게 첨단 주행 장치다. ‘미래’를 대비하는 친환경 차답게 최신 주행 장치들을 살뜰히 챙겼다. 앞차와 거리를 유지하는 ‘액티브 크루즈 컨트롤’ 장치는 물론, ‘긴급 제동 장치’, 그리고 ‘차선 이탈 방지 장치’까지 갖췄다. 이걸 다 켜면 자율주행 차처럼 탈 수 있는 구성이지만, 그렇게 쓰기엔 좀 부족하다. 차선 이탈 방지 장치가 말 그대로 차선 이탈만 막아준다. 가운데로 달리는 다른 차들과 달리 차선에 앞바퀴가 걸릴 때 즈음 느지막이 운전대를 돌려준다. 그래서 운전대를 놓고 있으면 좌우로 계속해서 ‘왔다 갔다’한다.

볼트18.jpg

시승하는 동안 기록한 연비는 리터당 약 38km다. 급가속과 급제동을 일삼는 시승 코스와 배터리 충전을 딱 한 번만 짧게 한 걸 생각하면, 연비는 괜찮은 수준이다. 200km를 달리는 동안 80km 가량은 전기차로 달렸고, 나머지는 하이브리드처럼 달렸다. 참고로 볼트는 전기만으로 최대 89km를 달릴 수 있다. 여기에 엔진이 달릴 수 있는 거리를 합하면 최대 676km를 주행할 수 있다.

볼트19.jpg

볼트는 어느 쪽에도 속하지 않는다. PHEV라 하기엔 너무 전기차에 가깝고, 전기차라 하기엔 엔진 때문에 무리가 있다. ‘그냥 편하게 타면 되지, 그게 뭐가 중요한가’라고 대충 얼버무리고 싶지만, 우리나라에선 이게 중요하다. 전기차로 분류되면, 정부 보조금과 지자체 보조금을 더해 약 2천만원 이상의 혜택을 볼 수 있지만, PHEV로 분류되면 500만원 정도의 혜택밖에 받을 수 없기 때문이다. 그래서 한국지엠이 ‘주행거리 연장 전기차(EREV)’라고 주장하는 것이다. 기자의 생각도 다르지 않다. 이틀 내내 시승한 기자가 느낀 볼트는 ‘엔진으로 방전의 걱정을 덜어낸 전기차’에 가까웠다. 다만 현행법에 따르면 엔진이 있기 때문에 이 차는 PHEV로 분류되는 게 맞다.

>>> 쉐보레 볼트(VOLT) 급가속 영상


yjs@carmedia.co.kr
Copyrightⓒ 자동차전문매체 《카미디어》 www.carmedia.co.kr
List of Articles

마세라티 르반떼, 흙 위에서 서킷을 찾다

  • 등록일: 2016-12-06

【카미디어】 장진택 기자 = 오케이, 당신 말이 맞다. 마세라티 르반떼보다 힘센 SUV는 여럿 있다. 르반떼보다 빠른 SUV도 여럿 보인다. 하지만 흙 위에 구불구불한 서킷이 그려져 있다고 상상해 보자. 양산차들이 이 진흙 서킷에서 승부를 겨룬다. 누가 가장 빠를까? 벤틀리 벤테이가, BMW X6, 메르세데스-벤츠 GLE...

잘 만든 신형 그랜저, 부디 아무 일 없기를…

  • 등록일: 2016-11-25

【홍천(강원도)=카미디어】 장진택 기자 = 신형 그랜저를 2시간 남짓 타본 소감은 “잘 만들었다”다. “잘 만들었다”고 말 하는 게 좀 그랬지만, 잘 만든 건 어쩔 수 없다. 수 천 명이 머리 싸매고, 수 십 개월 동안 만든 차다. 단 2시간에 (그것도 직접 운전한 시간은 절반) 발가벗겨 뒤집을 생각을 한 것부터 무리였...

얼굴 고친 '더 뉴 트랙스', 팔방미인 됐네!

  • 등록일: 2016-11-22

【카미디어】 윤지수 기자 = 트랙스는 원래 잘 달렸다. 국산 소형 SUV 중 주행성능이 가장 뛰어나다는 것에 ‘토’달 사람는 없을 거다. 하지만 너무 순진했다. 화려한 경쟁 차들에 비해 ‘꾸밈’없는 모습 때문에 주목받지 못했다. 이랬던 트랙스가 ‘화장’을 고치고 돌아왔다. ‘촌티’를 벗었더니, 이제 스타일-실용성-주행...

서킷서 만난 AMG, 고성능은 '믿음'을 준다

  • 등록일: 2016-11-18

【용인(경기도) = 카미디어】 윤지수 기자 = 어설픈 고성능은 불안하다. 하지만 ‘진짜’는 다르다. 오늘(17일) 서킷에서 만난 메르세데스-AMG 스포츠카들이 그랬다. 서킷에 풀린 AMG는 그야말로 '물 만난 물고기'였다. 숙성된 성능 앞에서 불안함은 찾을 수 없었다. 서킷을 힘껏 휘저어도 당황하는 기색 없이 차분했다. ‘...

가장 우렁찬 ‘M’, BMW X5 M50d

  • 등록일: 2016-11-10

【춘천(강원도) = 카미디어】 윤지수 기자 = 2,190kg, 1,762mm... 이 차의 무게와 높이다. 한 마디로 ‘잘 달리기’ 힘든 ‘몸매’다. 회전할 때 2.2톤가량의 엄청난 무게 이동을 버텨야 하는 데다, 무게 중심까지 높으니 말이다. 이런 차가 날쌔면 ‘말’이 안 된다. 그래서 시승 중에 감탄사를 연발하다 ‘말’을 못이었다. 'M...

제네시스 G80 스포츠... ‘이름값’ 할까?

  • 등록일: 2016-11-02

【카미디어】 윤지수 기자 = ‘스포츠’라는 이름에 마음이 설렜다. G80 스포츠. 고성능의 분위기가 물씬 풍기는 이름이다. 먼저 나온 ‘스포츠’, 아반떼 스포츠가 멋진 모습을 보여줬기 때문에 더 기대가 컸을 터다. 하지만 큰 기대는 이내 큰 실망으로 바뀌었다. G80 ‘스포츠’의 이름표는 너무 거창했다. 일단 겉모...

이것이 진짜 '픽업트럭', 포드 F-150 슈퍼크루캡

  • 등록일: 2016-10-19

【카미디어】 윤지수 기자 = 우리나라에서 ‘트럭’은 '상용'일 뿐이다. 그래서 덜컹거리고 시끄러우며 매캐한 매연이 떠오른다. 한 마디로 '먹고살기 바쁜 차'다. 반면 미국에서의 트럭은 사뭇 다르다. 그들의 트럭, 특히 픽업트럭엔 '레저·스포츠'가 묻어 있다. 그래서 터프하고 여유로우며 멋지다. 미국에선 이런 픽업...

BMW 3시리즈, 그토록 ‘찬양’하는 이유는?

  • 등록일: 2016-10-05

【카미디어】 윤지수 기자 = 3시리즈를 깎아내리는 전문가는 없다. 기자 생활을 하면서 만난 모든 전문가들은 하나같이 3시리즈를 추켜세웠다. 심지어 경쟁사의 엔지니어들까지 3시리즈 같은 차를 만들고 싶다고 입을 모을 정도다. 이런 3시리즈를 (매우 늦었지만) 드디어 타봤다. 제주도에서 1박 2일 동안 만난 3시리즈...

정중하고 섬세한 '신사의 품격', 볼보 S90

  • 등록일: 2016-09-28

【카미디어】 곽준혁 기자 = S90은 '기품'이 넘친다. 기교를 부려서 무섭게 만들거나, 지나친 장식으로 멋을 부린 차하곤 질적으로 다르다. 그냥 '담백하게' 디자인된 세단인데, 시선은 계속 이 차를 향했다. 누군가 "볼보가 안전한 건 알겠는데, 못 생겼어."라고 말한다면, S90 앞에선 입이 '쏙' 들어갈 게 분명하...

현대 i30, 잘 만들어놓고 ‘마침표’ 빼 먹었네

  • 등록일: 2016-09-24

【카미디어】 윤지수 기자 = 신형 i30는 ‘핫해치’라고 불릴 만하다. 204마력의 힘, 탄탄한 골격과 하체가 어우러져 운전하는 재미가 쏠쏠하다. 그런데 다 잘 만들어 놓고, ‘마침표’를 잘못 찍었다. 이토록 재밌는 ‘핫해치’에 뜬금없이 고급 타이어가 끼워졌다. 팔팔한 청년에게 중년 신사 구두를 신겨놓은 꼴이다. ...

‘욕심쟁이’ 전기차, 쉐보레 볼트

  • 등록일: 2016-09-21

【카미디어】 윤지수 기자 = 볼트는 전기차다. 전기만으로 충분히 속도를 높여 달릴 수 있다. 그런데 ‘욕심쟁이’ 볼트는 여기에 가솔린 엔진까지 품었다. ‘엔진’의 도움으로 볼트는 보다 멀리 달릴 수 있게 됐고, 쉐보레는 이를 ‘주행거리 연장 전기차(EREV)’로 소개했다. 한데 이를 어쩌나. ‘보조’로 들어간 ‘엔진’ 때...

한국형 험비, 기아 소형전술차 ‘숫자’ 총정리

  • 등록일: 2016-09-13

【카미디어】 장진택 기자 = 4900, 2190, 1980, 3300, 420, 62, 48, 1300, 5700, 225, 51, 80, 24, 130, 60, 40, 760, 640, 2000, 80000000, 140000000… 한국형 험비, 기아 소형전술차가 들고 나온 숫자들이다. 암호 같은 숫자들을 해독하기 전에 이 차의 영상 시승기부터 감상하자. 지난 주 일산 킨텍스에서 열렸던 ‘...

가족에게 선물하고 싶은 차, 볼보 V40

  • 등록일: 2016-09-12

【카미디어】 윤지수 기자 = 결혼은 안했지만, V40은 ‘아내’에게 선물하고픈 차다. ‘볼보’니까 가족의 안전을 지키는 건 두말할 것 없고, 곳곳에 스며든 섬세한 배려가 ‘소중한 사람’을 대하는 듯해 뿌듯하다. 게다가 가끔 ‘빌려 탈 때’를 위한 '재미'도 충분하다. 첫인상은 역동적이면서도 단정하다. 범퍼 끝에서부...

운전하고 싶은 플래그십, 캐딜락 CT6

  • 등록일: 2016-09-07

【카미디어】 윤지수 기자 = 플래그십 세단은 차분하고 편안한 게 ‘미덕’이다. 그래서 플래그십 세단들을 운전 재미를 포기하고, 미끄러지듯이 달린다. 그런데 CT6는 사뭇 달랐다. 이 차는 팔팔하다. 웅장한 소리를 내며, 활기차게 달린다. 덕분에 운전자는 미소가 번지지만, 뒷좌석 회장님은 표정이 굳어진다. CT6는 ‘...

뻔뻔한 ‘펀카’ 시트로엥 DS3

  • 등록일: 2016-09-06

【카미디어】 윤지수 기자 = DS3는 재미있는 차다. 조그마한 차체에 굵직한 디젤 엔진을 넣고, 쫀득한 스포츠 타이어를 신겼다. 그래서 ‘핫해치’처럼 ‘신나게’ 달린다. 그런데 ‘달리지 않을 땐’ 불만이 한가득이다. 귀여워야 할 노란 소형차가 뻔뻔하게 느껴질 정도다. 이 차는 재미를 위해 뻔뻔함을 용서해야 하는 ‘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