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밥 러츠 前 GM 부회장
【카미디어】 김민겸 기자 = 밥 러츠 前 GM 부회장이 미래 자동차 산업에 대해서 말했다. "20년 안에 자율 주행차가 사람이 운전하는 기존 차를 모두 몰아낼 것"이라는 예측이다. 이어 "사람이 운전하는 게 불법이 될 것"이라는 흥미로운 추측도 내놨다.
밥 러츠(Bob Lutz) 前 GM 부회장은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사람이 운전하는 기존 방식의 차가 종말할 것이라고 말했다. 러츠는 "완전 자율 주행차가 향후 10~20년 내에 표준 방식이 될 것"이라며 "이는 지난 120년 동안 이어온, 사람이 운전하는 자동차의 종말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 엘런 머스크 테슬라 CEO와 얘기를 나누고 있는 밥 러츠 前 GM 부회장
이어 러츠 前 GM 부회장은 "자율 주행 기술을 적용한 차가 일반화되면, 사람이 차를 모는 건 불법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우버(Uber), 리프트(Lyft)와 같이 자율 주행 기술을 접목, 새로운 이동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들이 업계를 주도할 것이라는 얘기다. 러츠는 또한 고성능 자동차에 대한 일반인의 수요가 더 이상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 이유에 대해 그는 "모든 자동차가 같은 속도로 달린다면, 더 빠르게 달리는 차는 필요 없어지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일반 자동차에 대해서는, "일부 부유층이 오락을 목적으로 목장에 두는 말과 같은 신세로 전락할 것"이라며 비관적인 예측을 덧붙였다. 일부 엘리트 계층의 스포츠 여가 문화로 남게 될 것이라는 뜻이다.
한편, 운송 네트워크 회사로 출발한 우버는 자율 주행 자동차 연구에 앞장서며, 새로운 이동 서비스를 개발 중이다. 차량 공유 서비스를 제공하는 리프트 역시 자율주행 자동차 개발 부서를 신설, 완전 자율주행 기술 개발에 몰두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