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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네티즌에 포착된 G80 2.2 디젤(출처: 보배드림) 

【카미디어】 조문곤 기자 = 제네시스 G80에 2.0 가솔린 터보와 2.2 디젤이 추가된다. 다운사이징 추세에 따르고 라인업을 확대해 판매량을 끌어올리겠다는 의도다. 두 엔진은 내년 상반기 중 G80에 적용된다. 이에 따라 G80의 엔진은 기존의 3.3 가솔린 및 트윈터보, 3.8 가솔린과 함께 5종으로 확대된다.  

최근 수 년 간 자동차 시장은 다운사이징과 디젤 엔진이 키워드였다. 이에 따라 G80에 2.0 터보와 디젤 엔진이 올라갈 것이라는 추측을 다룬 보도가 여러 차례 있었다. 그러나 우리나라에서는 G80의 법인수요가 많아 기존의 고배기량 엔진 라인업을 고수해 왔다. 

현재는 상황이 많이 변했다. 이제는 독립 브랜드가 된 제네시스에게 판매 확대와 해외 판로 개척을 위해서는 다운사이징 엔진이 필요하다. 유럽 역시 디젤게이트로 홍역을 치르고 있지만 디젤 엔진은 여전히 강세다. 우리나라에서는 메르세데스-벤츠와 BMW가 다운사이징된 터보 엔진과 디젤이 들어간 모델들을 앞세워 판매량이 고공행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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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G80 2.0 터보는 이미 러시아에서 판매 중이다. 단, 출력은 245마력으로 10마력 가량 디튠됐다. 

여건도 마련돼 있다. 2.0 터보와 2.2 디젤은 이미 G70에 적용돼 판매 중이다. 제네시스는 다운사이징된 가솔린 엔진과 경제성을 높인 2.2 디젤을 G80에 넣어 내수와 해외 시장에서 판매량을 높이겠다는 전략이다. 

G80 2.0 터보는 G70에 들어간 것과 같은 엔진으로, 최대 출력 255마력, 최대 토크 36.0㎏f·m를 낸다. 다만 중량이 G80이 G70에 비해 300kg 이상 무겁기 때문에 엔진 출력이나 미션 세팅은 다소 달라질 것으로 보인다.

2.2 디젤 엔진 역시 G70에 적용된 것과 같은 것으로, 202마력의 출력과 45.0㎏f·m의 최대 토크를 낸다. 2.2 디젤 엔진은 그간 현대기아 RV나 SUV를 위해 개발했던 것인데, 그랜저에 넣으면서 승용형으로 만들었다. 이를 다시 스팅어에 넣으면서 후륜구동형으로 개량했다. 여기까지는 통상적인 '희박질소촉매(LNT)' 방식이었다. LNT 방식은 지난 9월부터 시행된 '유로6 스텝C' 인증 수준을 통과하기 불리한 구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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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G70의 주유구. 요소수를 넣는 별도의 주입구가 있다. G80에도 같은 방식이 적용된다

그래서 G70부터는 별도의 요소수를 주입하는 '선택적 촉매산화법(SCR)' 방식을 쓰고 있다. 원래 계획대로라면 G80 디젤은 이미 출시가 됐어야 하지만 디젤게이트가 터진 이후 디젤 수요가 급감하면서 출시가 보류된 바 있다. 앞으로 SCR 방식의 2.2 디젤 엔진은 G80을 비롯해 향후 출시될 카니발이나 신형 싼타페에도 들어갈 예정이다.

한편, 제네시스 브랜드는 현대차와 완전히 분리돼 본격 홀로서기에 나선다. 상품개발과 마케팅, 판매망까지 완전히 분리된다. 강남구 영동대로에는 첫 제네시스 전용 매장 오픈이 임박한 상태다. 제네시스는 이를 시작으로 전용 매장을 점차 전국으로 확대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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