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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미디어】 김민겸 기자 = 10월은 잔인했다. 현대차를 뺀 나머지 국산차 4개 브랜드의 판매량이 전년 대비 감소한 가운데, 한국GM과 르노삼성은 절반 가까이 줄어 들었다.

오늘 국산차 5개 브랜드는 지난 달(10월) 내수 시장 판매대수를 발표했다. 지난 달은 열흘이나 되는 황금 추석 연휴 때문에 판매량이 큰 폭으로 줄었다. 긴 연휴로 인한 판매 부진을 메우기 위해 일제히 '코리아 세일 페스타' 행렬에 동참했지만 큰 효과는 보지 못했다. 10월 총 국산차 판매량은 11만 2,739대로, 작년 동월 대비 11% 줄었다. 참고로 작년 10월엔 연휴가 없었다. 9월에 추석 연휴가 들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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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대 그랜저 IG

현대자동차 "나 혼자 잘 팔았어요!"
잔인한 10월이었지만, 현대차는 간신히 체면치레 하는 데 성공했다. 지난 달, 5만 3,012대를 팔아치우며 전년 동월 대비 12.3% 늘어난 판매량을 보였다. 전통의 강자, 그랜저(8,573대)와 쏘나타(7,355대)가 국내 판매량 중 30%를 담당하며, 맏형 역할을 톡톡히 했다. 소형 SUV 코나 역시 3,819대로 우월한 판매량을 보였다.

주력 차종의 선전이 있긴 했지만, 전년 동기 판매량이 상당히 적었던 것도 현대차의 판매량 증가에 한몫했다. 작년 동기, 현대차는 4만 7,186대를 파는데 그치며 그 전년(2015년) 동기 대비, 30% 넘게 판매량이 줄어든 바 있다. 현대차는 올해 남은 기간 동안, 중형 세단 G70에 판매를 집중하는 등 주력 차종에 대한 판촉 활동을 넓힌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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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아 모닝

기아자동차, "연휴가 너무해!"
기아차는 지난 10월, 3만 7,521대의 판매량을 기록했다. 작년 10월 대비, 6.3% 줄어든 수치다. 지난달 코리아 세일 페스타에서 모닝, 레이, K시리즈 등 준비해 둔 물량 5,000대가 모두 팔리긴 했지만, 연휴로 인한 전 차종 판매 감소를 뒤집기엔 역부족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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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쉐보레 트랙스
 
한국GM, "트랙스가 효자야!"
한국GM은 7,672대를 팔았다. 전년 동월과 비교하면 54.2% 감소한 수치다. 한국 시장 철수설 등에 휘말리며 경차는 물론, 세단, SUV 등 전 차종에서 판매량이 줄어들었다. 그나마 인기 차종인 소형 SUV 트랙스가 선방했다. 연식 변경을 거친 트랙스는 959대 팔리며 누적 판매량 1만 3,000대를 돌파했다. 데일 설리번 한국GM 부사장은 "판매 전략을 재정비, 사상 초유의 판촉 조건으로 실적 만회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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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쌍용 티볼리 아머

쌍용차, "3위, 벌써 그립다!"
지난 9월, 한국GM을 제치고 국내 판매량 3위에 올랐던 쌍용차는 7,414대를 기록하는 데 그치며 다시 한국GM에 3위 자리를 내주고 말았다. 전년 동월 대비, 21.5% 줄어든 수치다. 쌍용차는 티볼리 등 주력 차종 외에도 기존 모델의 내수 판매 활성화에 만전을 기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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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르노삼성 QM6 가솔린

르노삼성차 "신차가 필요해!"
전년 동월 대비 46.4% 감소한 7,110대를 팔았다. 작년 10월에만 무려 1만 3,254대를 판 것과 대조적이다. 르노삼성은 작년 동월엔 SM6, QM6 등의 신차들이 잘 팔렸지만 올해는 이렇다할 신차가 없는 상황이다. 9월 판매량이 7,362대로, 10월 7,110대 등으로 차분하게 판매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 8월 출시한 QM6 가솔린 모델이 1,309대 팔려나가며 르노삼성의 새로운 주력 차종으로 떠오른 것은 고무적으로 평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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