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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미디어】 박혜성 기자 = 페라리 브랜드의 출범 70주년을 기념하는 한정판 모델 '라페라리 아페르타'가 국내 최초 공개됐다. 페라리의 기함 '라페라리'에 이탈리아어로 '열다'를 의미하는 단어 '아페르타'를 붙인 오픈톱 버전이다. 한정판인 만큼 딱 210대만 만들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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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페라리 아페르타'는 지붕이 열리는 모델임에도 '라페라리'와 제원상의 차이가 거의 없다. 라페라리와 같이 800마력의 6,262cc 12기통 엔진과 163마력의 전기 모터가 탑재돼 963마력의 최고출력과 71.4㎏·m의 최대토크를 뿜어낸다. 350km 이상의 속도로 달릴 수 있고,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3초 이내에 도달한다. 페라리 역사상 가장 빠른 컨버터블 모델인 셈이다. 소프트톱이 기본 사양이지만 옵션으로 탄소섬유 하드톱을 선택할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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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픈톱 모델이다 보니 구조적으로 약간의 변화는 있다. 가장 눈에 띄는 부분은 문이 열리는 각도다. 라페라리처럼 '버터플라이' 형식으로 열리지만, 완전히 열렸을 때의 각도가 약간 다르다. 이 때문에 휠아치와 측면 부분을 비롯한 캐릭터라인이 일부 수정됐다. 아울러 차체 상당 부분에 탄소섬유가 적용됐다. 여러가지 변화로 전체 중량은 약간 늘었지만 강성은 쿠페 모델인 라페라리와 동일한 수준으로 끌어올릴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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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붕을 열고도 라페라리와 동일한 수준의 성능을 발휘할 수 있도록 다양한 장치 또한 마련됐다. 공기의 흐름을 효과적으로 제어하기 위해 라디에이터 그릴의 기울기를 조정했다. 라페라리의 그릴은 앞으로 치우쳐 있지만, '아페르타'는 공기가 차체 바닥으로 빠져나가도록 캐빈 쪽으로 기울었다. 덕분에 지붕을 열고 달려도 항력(자동차 뒤에서 발생한 와류가 차체를 잡아당기는 것)지수가 라페라리와 동일한 수준이다. 이 밖에도 실내에 공기 흐름을 유도하는 통로를 만들어 지붕을 열고 고속으로 달려도 바람이 실내로 휘몰아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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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페라리 아페르타'는 원래 209대만 생산될 예정이었다. 200대는 판매하고 9대는 페라리 측에서 보관하려고 했다. 하지만 빈곤 아동을 돕는 경매에 참가하기 위해 특별히 1대를 더 생산하기로 했고, 아직 만들어지지도 않은 210번째 '라페라리 아페르타'는 무려 830만 유로(약 113억원)라는 거액에 팔렸다. 이는 21세기에 생산된 자동차 중 최고가 신기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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