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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미디어】 장진택 기자 = 제네시스 G70을 먼저 만났다. 사진과 영상, 녹음, 심지어 스케치(연습장에 끄적거리는 것도)까지 금지된 '비공개' 미리보기 행사였다. 참석한 기자들은 대부분 "멋지다, 제대로다, 끝내준다"는 반응이었지만, 뒷모습에 대해선 '갸우뚱'했다. 'BMW (2시리즈 뒷모습)를 닮았다는 얘기가 나올 수도 있겠다'는 우려 때문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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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테일램프 안쪽이 꺾인 게 BMW 2시리즈를 떠올린다는 얘기가 있었다


뒷모습의 우려에 대해서 제네시스 G70의 디자인을 개발한 주병철 이사는 "제네시스 앰블엠의 '날개' 형상을 재해석한 라인"이라고 설명했다. 옆에 있던 황정렬 전무(제네시스PM 센터))도 "(테일 램프 안쪽 라인을 꺾지 않고 그대로) 쭈욱 뽑았으면 벤츠 닮았다는 얘기를 또 들었을 것"이라며 거들었다.


사실, 요즈음 디자인이 이렇다. 각양각색의 신차들이 쏟아져 나오는 와중에 어느 차와도 닮지 않은 걸 만들내는 건 거의 불가능하다. 이것저것 피해서 만드는 것보다는 G70의 경우처럼 (앰블렘을 형상화하는 것 등) '소신'과 '논리', '의도'를 갖고 디자인하는 게 중요하다. 비슷한 디자인이 나오면 '내용'이 강한 쪽이 돋보이기 때문이다. 그런 의미에서 제네시스 G70 디자인은 양호하다. 그냥 그려낸 게 아니라, 역학과 시각, 브랜드 가치, 고객 취향 등을 두루 고려한 '내용 있는' 디자인이다. 


G70까진 '육각 그릴', 다음부턴 '오각형'으로!
G70의 앞모습은 제네시스의 육각형 크레스트 그릴이 자리잡고 있다. 그릴 안쪽은 스포티한 느낌을 위해 그물 모양으로 다듬었다. 그릴만 보면 'G80 스포츠'와 비슷하다. 그런데 그릴 아래 공기흡입구를 굳이 'V'자 모양으로 다듬어 넣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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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네시스 G80 스포츠 앞모습


디자인을 이끈 주병철 이사는 "뉴욕오토쇼에서 공개했던 GV80의 전면에 담긴 오각형 그릴이 제네시스의 미래"라며 "G70은 그 '힌트'로서, 육각형 그릴 아래 'V'형 공기흡입구를 넣어 '오각형'으로 바뀔 미래를 예고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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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G70 그릴 아래에는 '오각형 그릴'을 암시하는 공기흡입구 디자인이 적용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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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네시스 GV80 콘셉트 카에 적용된 '두 줄' 램프들


헤드램프와 테일램프 속에 들어간 '두 줄' 디테일도 눈에 띈다. 이것 역시 뉴욕오토쇼에서 공개했던 GV80의 '두 줄 램프'를 염두에 둔 디자인이다. 향후 제네시스는 GV80처럼 앞에 두 줄, 뒤에 두 줄로 램프를 디자인할 예정이다. G70에서도 동그란 LED헤드램프를 '두 줄'로 감쌌고, 테일램프 속에도 '두 줄' 장식를 그려 넣었다. 특히 테일램프에는 G80에 적용됐던 큐브형 붉은등도 일부 들어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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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는 G80 테일램프. 아래는 테스트 중인 G70 테일램프. 두 줄 위에 큐브형 붉은등을 넣은 게 특징이다


다이내믹을 위해 더 낮게…지붕에 약한 주름 넣었다
G70은 BMW 3시리즈나 벤츠 C클래스처럼 '후륜구동' 기반의 정통 세단이다. 보닛이 길고 앞 범퍼가 짧으면서 앞바퀴와 앞문짝 사이의 '프레스티지 디스턴스'가 길게 설정됐다. 뒷 유리창을 완만하게 뽑으면서 트렁크를 짧게 설정해 쿠페와 흡사한 역동성을 보여주기도 한다. 팽팽한 볼품과 긴장된 라인 등을 넣어 단단하고 날렵하게 디자인했고, 특히 차체 아랫부분을 듬직하게 다듬어 차체가 낮에 보이도록 했다. 지붕 라인에도 약한 주름을 하나 넣어 차체를 더 낮고 날렵하게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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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는 4시리즈. 아래는 테스트 중인 G70. 측면 공기흡입구 형상이 '살짝' 비슷해 보일 수 있겠다


그런데 앞서 언급한 '프레스티지 디스턴스(앞바퀴와 앞문짝 사이)'에 부메랑 모양의 공기 배출구가 눈에 들어온다. 이미 BMW 4시리즈에 적용된 것과 흡사해서 출시 초기 약한 잡음이 일 것 같기도 하다. 물론 4시리즈의 그것과 완전히 같진 않다. 4시리즈보다 약간 높은 곳에 있고, 부메랑의 각도도 약간 넓어지긴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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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G80의 뒷부분


뒷유리창 끝에 'V'자로 꺾이는 부위에는 공기의 흐름을 형상화한 디테일도 집어 넣었다. 이미 제네시스 G80에 들어가 좋은 반응을 얻었던 디테일인데, 이번 G70에서 더욱 강조돼 적용됐다.


운전석 중심의 실내…'퀼팅' 가죽 좋네!
실내는 운전자 중심이다. 8인치 내비게이션 화면을 비롯한 센터페시아가 '살짝' 운전석 쪽을 보고 있다. 타원형 혼커버를 씌운 새로운 형상의 운전대, 마름모 무늬를 연속해 박음질한 '퀼팅' 시트도 보기 좋다. 디자인을 맡은 주병철 이사는 "G70에서는 같은 크기의 마름모 무늬를 연속하지만, 이후 나올 제네시스에는 마름모의 간격이 점점 넓어지는 '확산형' 이미지가 적용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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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GV80 콘셉트 카에 적용된 '제네시스 매트릭스' 패턴들. 마름모 무늬가 확산되는 모습이 역동적이다


지난 뉴욕오토소에서 공개됐던 GV80 콘셉트 카에는 확산되는 격자 무늬가 시트와 B필러, 휠, 라디에이터 그릴 등에 '패턴화'해서 적용돼 있다. 현대차에서는 이걸 '제네시스 매트릭스 패턴'이라 부르며, 향후 출시될 제네시스에 적용해 제네시스를 상징하는 '패턴'으로 자리매김할 계획이다.


제네시스 G70는 ‘우아하면서도 역동적인 중형 럭셔리 스포츠 세단’으로 ▲역동적이고 우아한 외관과 스포티하고 고급스러운 실내 디자인 ▲3.3 가솔린 터보, 2.0 가솔린 터보, 2.2 디젤 등 파워트레인 3종과 제로백 4.7초의 강력한 동력 성능을 갖췄다.


제네시스 G70의 가격은 ▲가솔린 2.0 터보 3,750~4,045만원 ▲디젤 2.2 4,080~4,375만원 ▲가솔린 3.3 터보 모델 4,490~5,230만원 선으로 정해 오는 15일부터 본격 판매에 돌입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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