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미디어】 윤지수 기자 = 기아자동차가 오늘(25일) 스팅어의 실내와 성능을 공개했다. 수출형이 아닌 국내 판매 모델의 실내는 처음 공개한 것으로, 운전대 한가운데 'E'자 엠블럼이 들어간 게 특징이다. 그리고 다섯 가지 주행모드와 '런치 컨트롤' 기능을 적용하는 등 '고성능'에 걸맞은 기능을 넣기도 했다.
▲ 국내형 스팅어의 실내와 수출형 스팅어의 실내
실내에서 가장 눈에 띄는 특징은 동그란 'E'자 엠블럼이다. 타원형 'KIA' 엠블럼이 들어가는 수출형과 달리, 국내 판매 모델엔 'E'자 엠블럼이 달렸다. 겨우 엠블럼 하나 차이지만, 이 작은 차이 덕분에 수출형과 국내 판매 모델의 실내 분위기는 사뭇 다르다.
▲ 시트에 나파 가죽이 적용됐다.
전체적인 구성은 가운데 세 개의 송풍구와 날개 모양을 본땄다는 길쭉한 대시보드 등 수출형과 똑같다. 기아차 관계자는 "스팅어에는 최고급 나파 가죽을 적용하고 특별한 패턴의 렉시콘 스피커를 적용하는 등 주행성능뿐만 아니라 감성적인 만족감을 줄 수 있도록 신경썼다"고 설명했다.
▲ V형 6기통 3.3리터 트윈터보 엔진
기아차는 실내와 함께 국내형 스팅어의 자세한 제원도 공개했다. 총 세 개의 엔진이 들어가며, 가장 강력한 모델에는 370마력의 최고출력과 52.0kg.m의 최대토크를 내는 3.3리터 트윈 터보 엔진이 들어간다. 그리고 최고출력 255마력을 내는 2.0리터 직분사 터보 엔진과 최고출력 202마력을 내는 2.2리터 디젤 엔진이 들어간다. 가장 강력한 3.3 트윈터보 모델의 경우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4.9초 만에 가속한다.
▲ 스팅어엔 브렘보 브레이크 시스템이 적용됐다.
브레이크 성능도 주목할만하다. 앞서 제네시스 쿠페에 적용하기도 했던 이탈리아 브레이크 제조사 '브렘보'의 고성능 브레이크 시스템을 얹었다. 그리고 범퍼에 브레이크를 냉각시키기 위한 공기구멍을 뚫어, 가혹한 상황에서도 보다 오래 견딜 수 있게 했다.
▲ 다섯 가지 드라이브 모드를 선택할 수 있다.
이와 함께 서스펜션, 엔진 변속 시점, 운전대 무게감 등을 조절하는 5가지 드라이빙 모드, 빠르게 가속할 수 있게 돕는 '론치 컨트롤' 기능, 엔진 회전수(rpm)에 따라 사운드 신호를 만들어 내는 '액티브 사운드 디자인' 등을 넣어 스포츠 세단 답게 꾸미기도 했다.
첨단 운전자 보조장치는 기아차 최초로 적용되는 '고속도로 주행 보조 시스템'이 들어가며, 전방 충돌방지 보조장치,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정지 및 재출발 기능 포함), 차로 이탈방지 보조 기능, 운전자 주의 경고 기능, 하이빔 보조 기능 등이 들어간다.
기아 스팅어는 오는 5월 국내 공식 출시될 예정이다. 해외 판매는 올해 4분기로 예정됐다. 기아차 관계자는 "최고 성능을 위한 스팅어의 준비는 모두 끝났다”며, “강력한 동력성능, 고급스러운 디자인 등 최고의 상품성을 갖춘 스팅어가 프리미엄 퍼포먼스 세단의 신기원을 열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스팅어의 가장 강력한 모델인 3.3모델은 'GT' 엠블럼을 달아, 일반 모델과 차이를 둔다. 트렁크 한쪽과 앞좌석 시트 등 곳곳에 GT 엠블럼을 넣을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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