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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미디어】 고정식 기자 = 토요타 8세대 캠리가 2017 북미국제오토쇼를 통해 처음 선보였다. 지난 2014년 4월 거의 완전변경에 가까운 부분변경 모델을 선보인 이래, 불과 3년 만에 풀-체인지 모델을 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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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7 북미오토쇼에서 신형 캠리를 발표하고 있는 토요다 아키오 토요타 자동차 사장


새로운 캠리는 이번에도 더욱 과감하고 젊어졌다. 사실 7세대 부분변경 모델이 외모를 싹 뜯어고쳤던 것도 고루한 이미지를 벗기 위해서였다. 중형차 시장은 패밀리 세단이란 프레임에 갇혀 대형차만큼이나 보수적인 디자인을 고수해왔다. 그걸 처음 깨뜨린 게 바로 현대 쏘나타였다. YF라고 불리는 6세대 쏘나타의 파격적인 안팎의 모습이 경쟁 브랜드에겐 충격적이었다. 부정적인 의미가 아니다. “중형 세단도 충분히 과감하고 스포티한 디자인을 사용할 수 있구나!”라는 생각을 하게해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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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러니컬한 건 이후의 행보다. 여타 브랜드의 중형차 디자인은 점점 젊어지는 반면 현대 쏘나타는 다시 점잖은 디자인으로 회귀했다. 그러면서 판매량도 함께 떨어졌다. 그래서 쏘나타의 이번 부분변경 모델에는 거의 신형에 가까운 변화가 있을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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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맨 위가 8세대 캠리. 가운데가 7세대 부분변경 캠리, 맨 아래가 7세대 캠리.


아무튼 신형 캠리는 보다 젊어졌다. 여유로운 곡선이 많던 전 모델와 달리 긴장감 넘치는 직선을 주로 사용해 보다 역동적인 느낌을 강조했다. 헤드램프는 부분변경 전 7세대 캠리의 것과 닮은 느낌도 있다. 하지만 선으로 처리된 LED 주간운행등이 가장자리를 차지하며 훨씬 스포티한 분위기를 풍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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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형차에선 좀처럼 보기 힘든 초대형 공기흡입구도 눈에 띈다. 얼굴 절반이 공기흡입구다. 중간에 세로 구분선 하나 없는 기다란 가로 선이 양쪽 끝에서 끝으로 쭉쭉 뻗었다. 스포츠 모델인 XSE가 오히려 공기흡입구가 더 작다. 하지만 가운데는 그물망 그릴을 달고 양 옆으로 또 큼직한 공기흡입구를 뚫어놔 좀 더 공격적인 인상을 풍긴다. 두툼하게 쓴 우람한 테두리가 평범한 중형세단의 이미지를 싹 다 지워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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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7 북미오토쇼에서 신형 캠리를 발표하는 토요다 아키오 토요타 자동차 사장. 캠리는 하이브리드 모델.


옆 창문 아래 팽팽하게 뻗은 캐릭터 라인도 역동적인 분위기를 자아낸다. 캠리에선 처음 보는 선명한 라인이다. C필러에 접힌 주름도 캠리에선 처음이다. 리어램프는 날개처럼 양쪽으로 길게 뻗었다. XSE는 리어램프 아래로 타이어와 브레이크에서 발생하는 뜨거운 공기를 배출하는 듯 보이는 구멍도 멋지게 뚫려 있다. 다만 실제 작용을 하는 건지 장식으로 만들어 놓은 건지는 사진 상으로 구분할 수 없다. XSE는 뒷범퍼 아래로 공기 흐름을 곧게 펴 저항을 줄이는 디퓨저도 달았다. 구멍을 두 개나 낸 배기구도 양쪽으로 뽑았다. 모두 스포츠카에서나 보던 요소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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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세대 캠리는 전보다 약 18mm 넓어졌다. 앞뒤바퀴 사이 거리(휠베이스)도 약 50mm 늘렸다. 그러면서 40mm 낮아졌다. 보닛 높이도 약 25mm 내렸다. 보다 스포티한 자세로 바뀐 셈이다. 물론 운전자세와 실내 대시보드도 더 낮아졌다. 센터페시아도 운전자 중심으로 방향을 틀었다. 계기반에는 7인치 LCD 모니터가, 센터페시아에는 10인치 터치스크린이 들어간다. 오디오는 JBL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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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진 배기량은 종전과 같은 직렬 4기통 2,5리터 자연흡기 가솔린 엔진과 V6 3.5리터 자연흡기 가솔린 엔진이 들어간다. 두 엔진은 모두 신형이다. 밸브가 열리고 닫히는 타이밍을 상황에 따라 조절해 효율을 높이는 VVT(Variable Valve-Timing)엔진을 개량한 VVT-iE(intelligent Electric) 엔진이다. 정확한 제원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지만 전보다 강력한 힘과 높은 효율을 동시에 달성했다고 한다. 변속기는 새로 개발한 8단 자동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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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하이브리드 모델도 있다. 배터리가 트렁크 바닥에서 뒷좌석 아래로 자리를 옮겼다. 그러면서 보다 넓은 트렁크를 제공하게 됐다. 더불어 좀 더 향상된 주행감을 선사한다. 배터리의 무게가 더욱 가운데로 옮겨졌기 때문이다. 변속기는 CVT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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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장비도 추가됐다. 토요타 안전 인지(Toyota Safety Sense) 시스템을 채용해 충돌방지 기능을 더했다. 충돌이 예상되는 상황을 감지하면 스스로 제동하며 알아서 조향해 차선 유지하는 기능과 앞차와 거리를 적당히 유지하며 속도를 조절하는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 전방 상황에 따라 상향등과 하향등을 교대로 작동하는 기능 등이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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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리는 일단 2017년 여름부터 미국에 판매 개시될 예정이다. 국내 도입 일정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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