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미디어>즐겨찾기
copy : http://www.carmedia.co.kr/fnc/444269


1.jpg


【카미디어】 고정식 기자 = 패러데이 퓨처는 과연, 테슬라를 위협(이라도) 할 수 있을까? 심각한 자금난에 빠진 것으로 알려진 패러데이 퓨처가 첫 번째 양산형 콘셉트 모델, FF 91(Nine One)을 공개했다. 그런데 기대만큼 특별하진 않았다. 반면 임금도 제대로 지급하지 못하는 상황으로 알려진 패러데이 퓨처는 이 차를 통해 기필코 투자를 유치해야 하는 상황이다.


2.jpg


현지시간으로 3일, 언론공개를 시작으로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에서 개막한 2017 CES(Consumer Electronics Show, 국제전자제품박람회)에서 신생 전기차 업체로 주목받고 있는 패러데이 퓨처(Faraday Future)가 FF 91을 선보였다. FF 91은 패러데이 퓨처가 두 번째로 공개한 실물 자동차이자 양산을 염두에 둔 첫 번째 모델이다. 출시는 2018년으로 예정돼 있다.


3.jpg

4.jpg


그런데 막상 뚜껑을 열었지만 패러데이 퓨처 FF 91만의 특별함을 찾기 어려웠다. 빠른 가속력을 보여주기 위해 벤틀리 벤테이가와 패라리 488 GTB는 물론, 테슬라 모델 X까지 무대에 올려 급가속 성능을 시연했다. 그리고 FF 91의 급가속 실력도 보여줬다. 객석에서는 함성도 터져 나왔지만 실제 대단한 차이를 느끼긴 어려웠다. 가속성능을 보여줄 수 있는 구간 자체가 짧았다. 무대 크기의 한계 때문이었다.


5.jpg


FF 91에는 LG화학이 공급하는 원통형 배터리가 들어간다. 무려 130kWh나 되는 용량을 자랑한다. 참고로 어마무시한 가속력과 주행거리를 자랑하는 테슬라 자동차의 모델명 뒤에 붙은 70, 95, 100, 105 같은 숫자들이 배터리의 용량을 나타낸다. FF 91은 미국 기준으로 한 번 충전에 최대 약 608km정도 주행할 수 있다.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가속하는 데 걸리는 시간은 2.39초에 불과하다. 전기모터의 최고 출력은 무려 1050마력(hp)이다. 미국 가정용 전기(240V)로 50% 충전하는데 걸리는 시간은 4시간 반 정도다.


6.jpg


FF 91은 외부 주차장 세트에서 스스로 주차하는 모습을 모니터로 보여주기도 했다. 실시간 중계를 통해 맨 구석에 있는 빈자리를 혼자 다니며 찾아 주차하는데 성공한 모습을 보여줬다. 하지만 막상 무대에서는 실패했다. 패러데이 퓨처에 자금을 대고 있는 자웨이팅 러에코(LeECO) CEO가 직접 소개 자리에 나와 자동 발렛 기능을 시연했지만 FF 91은 아무런 반응이 없었다.


7.jpg


FF91의 생김새는 UFO에서 영감을 받아 디자인됐다. 그리고 크다. 길이는 5m 하고도 25cm나 된다. 덕분에 휠베이스도 3m20cm까지 잡아 늘렸다. 너비도 2m28.3cm다. 높이는 1m59.8cm다. 자율주행을 위한 센서는 레이더 13개, 초음파 센서 12개, 고해상 카메라 10개, 내장형 라이다(Lidar) 1개가 들어갔다. 그리고 닛산 알티마에 사용되는 저중력 시트도 넣었다. 여기에 업계 최초로 뒷좌석에 저중력 시트를 사용했다는 부연을 곁들였다. 다만 실내 디자인은 공개되지 않았다. 물론 언급도 없었다.


8.jpg


패러데이 퓨처는 현재 FF 91 사전 계약을 받고 있다. 홈페이지에 접속하면 어렵지 않게 할 수 있다. 다만 미국 주소와 전화번호가 있어야 한다. 예약금은 5000달러, 우리 돈으로 약 600만원 정도다. 패러데이 퓨처는 사전계약자 중 선착순 300명까지 특별한 모델을 만들어 인도하기로 했다. 얼라이언스 에디션(Alliance Edition)인데 2017년 3월 그들만의 특별한 론칭행사를 약속했다. 1호차는 경매로 판매해 수익금을 기부하겠다는 공언도 했다.


9.jpg


한편, 패러데이 퓨처는 현재 자금난으로 네바다주에 짓고 있던 공장 건설을 중단한 상태다. 대금 지급 불능 상태에 빠졌기 때문이다. 투자자인 자웨이팅 CEO가 무리한 사업 확장과 투자로 어려운 상황에 놓인 게 불운의 씨앗이 됐다. 양산 모델 출시도 전에 2공장 부지까지 사들인 패러데이 퓨처는 현재 1공장의 완공도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다. 곧 건설이 재개될 거란 얘기도 있지만 CES에 소개될 FF 91을 보고 투자자들이 몰려들지 않으면 금년 내 폐업할 거란 전망도 나온다.


10.jpg


과연 FF 91은 테슬라 모델 S나 모델 X보다 매력적이긴 할까? 쉽게 가늠하기 어렵다. 이런 상황에 가격이 최소 15만 달러 이상일 것이란 내부 관계자의 증언도 나왔다. 우리 돈으로 1억8000만원이 넘는 돈이다. 기본가격으로 따지면 테슬라 모델 S의 최상위 모델보다 비싸다.


11.jpg


오늘 신차발표 자리에서 닉 샘손(Nick Sampson) 연구개발 총괄 및 수석 부사장은 “우리에 대한 여러 나쁜 소문이 떠돌더라도 우리는 미래를 위해 멈추지 않고 나아가겠다”고 말했다.



fixed@carmedia.co.kr
Copyrightⓒ 자동차전문매체 《카미디어》 www.carmedia.co.kr

List of Articles

폭스바겐 소형 세단 비르투스, 브라질서 공개

  • 등록일: 2017-11-17

▲ 폭스바겐 소형 세단 비르투스 【카미디어】 김민겸 기자 = 폭스바겐이 만든 소형 세단 비르투스가 브라질에서 정식 공개됐다. 내년 1월부터 남미에서 판매가 시작된다. 비르투스는 남미 전략형 모델로, 우리나라에선 볼 수 없다. 폭스바겐이 새롭게 만...

오늘 나온 차, 테슬라 트럭과 로드스터 요점 정리

  • 등록일: 2017-11-17

【카미디어】 박혜성 기자 = 오늘 두 대의 신형 테슬라가 공개됐다. 하나는 테슬라의 첫 상용차인 '세미트럭'이고, 다른 하나는 테슬라의 두 번째 오픈카인 '신형 로드스터'다. 엘론 머스크 테슬라 CEO가 직접 소개한 두 차의 요점을 정리했다. 16일(현지시...

내일 공개될 '테슬라 세미트럭', 3가지 궁금증

  • 등록일: 2017-11-16

【카미디어】 박혜성 기자 = 테슬라의 첫 상용차 '세미트럭' 공개가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테슬라 본사가 있는 미국 캘리포니아주 시간으로 16일 저녁 8시, 한국 시간으로는 17일 오후 1시에 공개된다. 몇 차례 공개 일정이 연기된 만큼 기대감도 커진 상...

7인승 SUV, 푸조 5008 사전 예약 시작

  • 등록일: 2017-11-16

▲ 푸조 5008 SUV 【카미디어】 김민겸 기자 = 푸조가 5008 SUV 사전 예약을 실시한다. 공식 출시는 다음주 21일이다. 5008 SUV는 원래 미니밴이었던 모델을 SUV로 탈바꿈시킨 모델이다. ▲ 미니밴 시절의 푸조 5008 푸조 5008 SUV은 작년 10월 열린 파리...

신형 미니 테일램프엔 '영국 국기'가 딱!

  • 등록일: 2017-11-16

▲ 카메라에 잡힌 미니 신형 쿠퍼 S 【카미디어】 김민겸 기자 = 내년 출시 예정인 신형 미니(3도어-5도어 모델)의 테일램프에 영국 국기가 들어간다. 최근 찍힌 신형 미니 시험주행용 차량 사진 속에서 유니온잭 테일램프가 속속 발견되고 있다. 미니 신형 ...

현대차, 중국서 신형 ix35 출시...30대 男 공략!

  • 등록일: 2017-11-15

【카미디어】 조문곤 기자 = 현대차가 중국 현지 전략 모델 신형 ix35를 중국서 출시했다. ‘중국말을 알아듣는’ 커넥티비티와 9.6인치의 대형 센터페시아 모니터 등을 갖춰 30대 남성을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현대차 중국 합작법인 베이징현대는 15일(현지...

렉서스 신형 NX, 8가지 관전 포인트

  • 등록일: 2017-11-14

▲ NX의 주력은 우리나라 NX 전체 판매량의 90% 가까이를 차지하는 NX300h다 【카미디어】 조문곤 기자 = 렉서스가 2018년형 NX를 출시했다. 앞과 뒷모습을 바꾸고 편의사양 및 안전사양을 강화한 부분변경 모델이다. 오늘(14일) 출시된 신형 NX를 둘러보니...

앞-뒤 바꾼 렉서스 뉴 NX 출시...5,720만~6,440만원

  • 등록일: 2017-11-14

【카미디어】 조문곤 기자 = 부분변경된 2018년형 뉴 NX가 출시됐다. 앞뒤 범퍼를 더욱 스포티하게 다듬고 편의사양을 강화했다. 가격은 5,720만~6,440만원이다. 뉴 NX의 외관은 기존 모델 대비 더욱 촘촘해진 스핀들 그릴과 플래그십 쿠페 LC에 적용됐던 ...

BMW 신형 X3 출시, 6,870~8,360만원

  • 등록일: 2017-11-13

▲ BMW 신형 X3 【카미디어】 김민겸 기자 = BMW가 신형 X3를 출시했다. 지난 2003년 첫 출시 후 2010년에 2세대로 모습을 바꾼지 7년 만의 변화다. 3세대 신형 X3는 더욱 세련된 디자인으로 바뀌었지만, 가격은 거의 그대로다. 신형 X3는 엔진과 생김새에 ...

기아차, '중국말 알아 듣는' 중국 신형 포르테 출시

  • 등록일: 2017-11-08

【카미디어】 조문곤 기자 = 기아차 중국 법인 둥펑위에다기아(東風悅達起亞)가 신형 포르테(중문 이름: 푸뤼디)를 출시했다. 각종 편의사양이 추가되고 중국 바이두의 첨단 음성인식 기술이 들어간 것이 특징이다. 신형 포르테의 중문 이름 푸뤼디(福瑞迪)...

람보르기니-MIT 합작, 배터리 없는 전기 슈퍼카 공개

  • 등록일: 2017-11-07

▲ 람보르기니 슈퍼카 콘셉트 '테르조 밀레니오' 【카미디어】 김민겸 기자 = 람보르기니가 MIT와 함께 연구한 슈퍼 콘셉트 카를 공개했다. 전기차이지만 배터리가 없다는 게 특징으로, 이름은 테르조 밀레니오, '3번째 천년'이란 뜻이다. 람보르기니는 6...

올 뉴 크루즈 디젤 가격, 최고 2,558만원..."비싸네!"

  • 등록일: 2017-11-06

【카미디어】 박혜성 기자 = 쉐보레 올 뉴 크루즈 디젤 가격이 공개됐다. 최저 2,249만원에서 최대 2,558만원(추가 옵션-패키지 더하지 않은 가격)으로, 기존에 팔던 1.4리터 가솔린 터보 모델보다 226만~250만원 비싸게 책정됐다. 오늘 쉐보레 홈페이지를 ...

아우디 'R8 V10 플러스 쿠페' 출시... 2억 4,900만원

  • 등록일: 2017-11-06

【카미디어】 김민겸 기자 = 아우디가 'R8 V10 플러스 쿠페'를 출시했다. 신형 R8은 2015년 3월 제네바모터쇼를 통해 첫 공개됐으며, 우리나라엔 작년 부산모터쇼에서 공개된 바 있다. 신형 R8은 610마력을 내는 V형 10기통 엔진으로 최고 시속이 330km다. ...

상품성 높인 18년형 그랜저, 가격도 높아졌다

  • 등록일: 2017-11-04

【카미디어】 조문곤 기자 = 그랜저가 출시 1년 만에 13만 대를 판매한 기세를 연식변경 모델로 이어간다. 이번에 출시된 2018년형 그랜저는 내외장 사양의 고급감을 높이고 선호도 높은 편의사양이 추가됐다. 가격도 25만에서 최대 170만원 올랐다. 가장 ...

지프 신형 랭글러 공개, '안 바꾼 듯 다 바꿨다'

  • 등록일: 2017-11-02

【카미디어】 박혜성 기자 = 2018년형 지프 랭글러의 모습이 공개됐다. 랭글러의 상징인 둥그런 헤드램프와 7 슬롯 그릴을 더욱 세련되게 다듬었다. 설명서 유출 당시 공개된 모습과는 같은 듯하면서도 살짝 다르다. 랭글러는 2차대전 당시 활약한 군용 트...

G4 렉스턴 '유라시아 에디션' 출시...3,695만원

  • 등록일: 2017-11-02

【카미디어】 박혜성 기자 = 쌍용자동차가 G4 렉스턴 '유라시아 에디션'을 출시했다. G4 렉스턴의 유라시아 대륙 횡단 완주를 기념하는 모델로, 다양한 옵션을 추가해 상품성을 강화했다. 가격은 3,695만원이다. '유라시아 에디션'은 G4 렉스턴의 기본 모델...

한국GM 임원과 나눈 '크루즈 디젤 가격' 얘기

  • 등록일: 2017-11-01

【카미디어】 박혜성 기자 = 쉐보레 올 뉴 크루즈 디젤이 공개됐다. 하지만 가격은 발표하지 않았다. 한국지엠 측은 "시장에서의 위치 선정에 필요한 수준으로 가격을 책정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1일 한국지엠은 서울 마포구의 한 카페에서 올 뉴 크루즈...

쉐보레 크루즈 디젤 공개, "주행성능 동급 최고"

  • 등록일: 2017-11-01

【카미디어】 박혜성 기자 = 쉐보레의 준중형 세단 올 뉴 크루즈 디젤 모델이 공개됐다. 독일 오펠에서 개발한 1.6리터 디젤 엔진을 적용해 경쟁력을 강화했다. 가격은 고객 사전계약이 시작되는 6일 공개된다. 쉐보레는 17일 서울 마포구 합정동에서 미디...

크루즈 디젤, 아반떼 디젤보다 토크 높지만 연비 낮다

  • 등록일: 2017-10-30

【카미디어】 박혜성 기자 = 올 뉴 크루즈 디젤 공개가 코앞으로 다가왔다. 크루즈 디젤은 철수설에 시달리고 있는 한국지엠이 위기 극복을 위해 꺼내든 비장의 카드다. 상품성 강화를 위해 지금까지 크루즈에 탑재된 적 없는 새 엔진을 적용했다. 신형 크...

로터스가 만들 SUV, 포르쉐 마칸 잡겠다!

  • 등록일: 2017-10-30

▲ 유출된 도면 속 로터스 SUV 【카미디어】 김민겸 기자 = 로터스가 SUV를 만든다. 로터스가 만들 것으로 보이는 SUV의 특허 도면이 유출됐다. 앞-뒤 모습이 기존 로터스와 많이 닮았다. 로터스 SUV는 포르쉐 마칸, 재규어 F-페이스 등과 맞붙을 것으로 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