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미디어>즐겨찾기
copy : http://www.carmedia.co.kr/fmt/488803


1.jpg

▲ 메르세데스-벤츠 E 320 L(왼쪽 위), 볼보 S90 엑설런스(오른쪽 위), BMW 5시리즈 Li(아래)


【상하이(중국)=카미디어】 고정식 기자 = BMW는 5시리즈 Li를 2017 상하이 모터쇼에서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 앞뒤 바퀴 사이 거리(휠베이스)를 늘인 중국 전용 5시리즈로 뒷좌석 공간이 넓은 게 특징이다. 보통 롱-휠베이스 모델은 플래그십 세단인 7시리즈에만 있지만, 중국에선 5시리즈 크기의 중형 세단은 물론, SUV의 허리까지 늘린 '롱-휠베이스' 모델이 팔리고 있다. 상하이에서 주목받은 롱휠베이스 모델 세 종을 한 데 모았다.


2.JPG

3.JPG


BMW 5시리즈 Li
BMW는 7세대 5시리즈의 롱휠베이스 모델을 발표했다. 국내에도 선보인 7시리즈 롱휠베이스 모델처럼 이름 끝에 L자를 붙인다. i는 가솔린 엔진을 뜻한다. 중국은 디젤 승용차 비중이 1%정도 밖에 안 될 만큼 가솔린 엔진 선호가 높은 시장으로, 5시리즈 롱휠베이스 모델 역시 가솔린만 나온다. L옆에 가솔린 모델을 의미하는 i가 한 세트처럼 붙은 것도 그 때문이다.


4.JPG

5.JPG


BMW 관계자는 “5시리즈 Li는 오는 6월 공식 출시된다”며, “머지않아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도 나올 것”이라고 밝혔다. 물론 중국에서만 판매된다. 중국은 5시리즈가 연간 80만 대 이상 팔리고, 전용공장까지 갖추고 있다.  


6.JPG


7세대 5시리즈는 역대 가장 큰 5시리즈다. 기본형 길이만 해도 6세대보다 29mm 길어진 4,936mm나 된다. 롱휠베이스 모델은 이보다 133mm 더 긴 5,069mm다. 5,098mm인 7시리즈 기본형보다 29mm 짧을 뿐이다. 길이를 꽤 늘렸지만 무게는 40kg 밖에 늘지 않았다. 늘어난 공간은 대부분 뒷좌석에 할애됐다. 넓고 안락한 공간에 편의옵션도 늘어 대접 받는 기분이 든다.


7.JPG

8.JPG


메르세데스-벤츠 E 320 L 4매틱
메르세데스-벤츠 E클래스 롱휠베이스 모델도 2017 상하이 모터쇼에 출품됐다. 전시된 모델은 E 320 L 4매틱이었다. 메르세데스-벤츠는 지난해 열린 2016 베이징 모터쇼를 통해 세계 최초로 5세대 E클래스 롱휠베이스 모델을 공개한 바 있다.


9.JPG

10.JPG


E클래스 L은 앞뒤 바퀴 사이 거리를 140mm나 늘렸다. 덕분에 휠베이스가 3,080mm까지 늘어났다. 길이는 5,065mm다. 전체 길이는 5시리즈 Li보다 짧지만, 관람객들은 시선은 E클래스 L쪽으로 쏠렸다. 5시리즈 Li는 허리를 살짝 늘렸지만, E클래스 L은 C필러를 함께 늘리면서 고급차의 상징인 '쿼터 글래스'까지 집어 넣었다. S클래스로 만든 초호화 세단인 '마이바흐' 분위기가 풍길 정도다.


11.JPG

12.JPG


뒷좌석도 보다 고급스럽게 꾸며졌다. 5인승이지만 팔걸이를 내리면 VIP를 위한 4인승 리무진의 분위기가 난다. 센터터널 위에 있는 콘솔박스를 뒤로 좀 더 빼내 더욱 그런 느낌을 준다. 그 위에는 냉장 및 온장이 되는 컵홀더가 들어갔다. 천장에는 뒷좌석 전용 개별 거울도 달았다. 버메스터의 특제 스피커도 빈틈 사이사이에 가지런히 자리했다. 팔걸이를 내리면 무선 스마트폰 충전 패드와 터치 콘솔이 나타난다. 이 정도면 S클래스가 많이 부럽진 않겠다.


13.JPG

14.JPG


볼보 S90 엑설런스
볼보에는 S90 엑설런스가 있다. 이름에 L이 붙진 않지만 길다. S90 라인업뿐만 아니라 볼보의 기함이다. S90 L을 기반으로 하지 않을 이유가 없다. 처음 공개된 건 지난해 11월 열린 2016 광저우 모터쇼였다. 중국 전용 모델은 아니지만 중국이 최대 시장인 건 분명한 사실이다.


15.JPG

16.JPG

17.JPG


S90 엑설런스는 휠베이스를 120mm 늘였다. 5,083mm로 BMW 5시리즈 Li보다 14mm 길다. 휠베이스는 3,061mm다. 그런데 길이보다 더 중요한 건 고급스런 실내다. XC90 엑설런스에서 봤던 것처럼 뒷좌석은 두 명만 앉도록 꾸며졌다. 와인 냉장고와 크리스탈 제품으로 유명한 스웨덴 오레포스사의 샴페인 글래스, 냉온장이 모두 가능한 병홀더, 접이식 테이블, 터치 콘솔 등 럭셔리의 정수를 보여주는 옵션들로 꽉꽉 들어찼다. 아울러 조수석도 VIP를 위해 할애했다. 발 받침대와 대형 태블릿 PC 홀더로만 쓰인다. 초대형 럭셔리 세단이 부럽지 않을 공간이다.


18.JPG

19.JPG


S90 엑설런스는 올해 출시될 예정이다. 중국에서 만든다. 그리고 전 세계로 수출한다. 볼보 S60 L 인스크립션의 경우 중국에서 만들어 미국에 수출한 적이 있었다. 하지만 중국에서 만들어 전 세계로 수출하는 건 S90 엑설런스가 처음이다. S90 엑설런스는 볼보와 중국 모두에게 상당한 의미가 있는 모델이 됐다.


20.JPG

21.JPG

▲ 인피니티 Q50 L


롱휠베이스, 대체 왜 좋아해?
2017 상하이 모터쇼에는 인피니티 Q50 L과 메르세데스-벤츠 C 300 L, 폭스바겐 티구안 L 등 허리를 늘인 모델이 즐비하게 전시돼 있었다. 하나 같이 사람이 몰렸고 대부분은 직접 앉아봤다. 더 고급스러워지지 않더라도 일단 길면 더 좋아하는 듯 보였다.


22.JPG

▲ 폭스바겐 티구안 L


현장에서 한 중국 기자와 잠시 얘기를 나눈 적이 있었는데 그에게 왜 중국인들은 롱휠베이스 모델을 선호하냐고 물었다. 그는 “편해서”라는 다소 허무한 대답을 내놨다. “교통체증이 심해서 차에 오래 앉아 있는 경우가 많아요. 가족이나 친척과 같이 움직이는 일도 잦고요. 그럼 큰 게 편하지 않겠어요?” 그의 말 때문은 아니었지만 현장에 전시된 모든 롱휠베이스 모델에 직접 앉아봤다. 확실히 여유로웠다. 편했다. 어쩌면 롱휠베이스 모델은 그것만으로도 충분히 특별할 수 있겠다.



fixed@carmedia.co.kr
Copyrightⓒ 자동차전문매체 《카미디어》 www.carmedia.co.kr

List of Articles

토요타가 꿈꾸는 미래차 '콘셉트-i 라이드'

  • 등록일: 2017-10-17

【카미디어】 박혜성 기자 = 토요타가 도쿄 모터쇼를 앞두고 소형 전기차 '콘셉트-i 라이드'를 선보였다. 2017 CES(국제전자제품박람회)에서 공개된 '콘셉트-i'를 작게 만든 버전으로, 토요타가 생각하는 미래 자동차의 모습을 잘 보여주는 차다. ▲ 토요타가 올해 초 2017 CES에서 공개한 '콘셉트-i' 토요타가 올해 초...

美 튜닝쇼 나올 괴물연비 아이오닉, "1L로 35km"

  • 등록일: 2017-10-10

【카미디어】 조문곤 기자 = 이달 말 미국 라스베가스에서 열리는 SEMA쇼(Speciality Equipment Manufacturers Association Show, 이하 세마)에 연비가 80mpg(미 복합연비 기준, 34.4km/l)를 넘는 아이오닉이 등장할 예정이다. 미국 튜닝업체 비스모토 엔지니어링(Bisimoto Engineering)이 튜닝한 아이오닉은 전기모터와 배...

미니밴과 SUV를 합치면? 토요타 크루저 Tj 콘셉트

  • 등록일: 2017-10-09

【카미디어】박혜성 기자 = 토요타가 2017 도쿄 모터쇼에서 미니밴과 SUV를 합친 형태의 'Tj 크루저'를 공개한다. Tj 크루저는 밴의 적재 성능과 SUV의 강력한 디자인을 합친 새로운 장르의 콘셉트 카다. Tj 크루저의 'Tj'는 각각 'Toolbox'의 'T'와 'Joy'의 'j'에서 따왔다. 다양한 활용성과 즐거움을 모두 누릴 수 ...

도쿄모터쇼 미리 보기... '주목'할 신차 10대

  • 등록일: 2017-10-04

【카미디어】 김민겸 기자 = 2017 도쿄 모터쇼가 3주 앞으로 다가왔다. 45주년을 맞는 이번 도쿄 모터쇼에서는 과거를 주름잡던 일본 스포츠카들의 후속 모델을 비롯, 신차들이 대거 등장할 예정이다. 특히 모터쇼의 꽃, 콘셉트 카들을 대거 준비해 화려한 볼거리를 제공할 예정이다. 2017 도쿄 모터쇼에서 주목해야 할 ...

프랑크푸르트 모터쇼에 등장한 '신기술' 총정리

  • 등록일: 2017-09-20

【카미디어】 박혜성 기자 = 지난 14일 시작된 '2017 프랑크푸르트 모터쇼'가 어느덧 막바지를 향하고 있다. 기술 강국 독일에서 열리는 모터쇼답게 올해도 다양한 첨단 기술이 공개됐다. 특히 이번 행사 주제가 'Future Now'인 만큼 각 업체들은 미래 자동차와 관련된 기술들을 선보였다. 그 중 주목할만한 신기술을 정...

'하드코어 끝판왕' 미니 JCW GP 콘셉트 공개

  • 등록일: 2017-09-14

【카미디어】 박혜성 기자 = 미니가 2017 프랑크푸르트 모터쇼에서 '미니 JCW GP 콘셉트'를 선보였다. 둥글둥글한 헤드램프를 보면 분명 미니가 맞는 것 같은데, 특유의 귀여운 느낌은 찾아보기 힘들다. 검정색 차체와 공격적인 파츠들은 지금까지 나온 미니 중 가장 하드코어한 이미지를 선사한다. ▲ 귀여운 이미지와...

60년전 영광의 부활, 보그바르트 이자벨라

  • 등록일: 2017-09-14

【카미디어】 조문곤 기자 = 중국 자본이 부활시킨 독일 자동차 브랜드, '보그바르트'가 2017 프랑크푸르트 모터쇼에 새로운 콘셉트 카를 공개했다. 아자벨라 콘셉트(Isabella Concept)라는 이름의 이 차는 4도어 스포츠 세단 스타일의 순수 전기차 콘셉트 카다. 2017 프랑크푸르트 모터쇼에서 공개된 이자벨라 콘셉트 카...

'커졌다-작아졌다' , 콘티넨탈 신개념 타이어 공개

  • 등록일: 2017-09-14

▲ 신기술이 적용된 콘티넨탈 타이어 【카미디어】 김민겸 기자 = 콘티넨탈이 2017 프랑크푸르트 모터쇼에서 안전 운전을 위한 특제 타이어를 공개했다. 특수 고무를 이용한 타이어로, 표면이 손상되면 이를 바로 운전자에게 알린다. 도로 상황에 따라 타이어 크기를 '늘렸다 줄였다'도 할 수 있다. 자동차 부품을 만드는 ...

버튼 하나로 목적지까지...폭스바겐 ‘세드릭’

  • 등록일: 2017-09-13

【카미디어】 조문곤 기자 = 폭스바겐 그룹이 2017 프랑크푸르트 모터쇼에서 자율주행 콘셉트 카를 선보였다. 이름부터가 자율주행 차를 의미하는 ‘세드릭 (SEDRIC: SElf-DRIving Car)’이다. 지난 3월 제네바 모터쇼에서 처음 공개된 세드릭의 최신버전으로, 운전자가 필요없는 '완전 무인 자율주행 차'다. 세드릭은 콘셉...

집과 하나 되는 차-르노 심비오즈, '신비하쥬?'

  • 등록일: 2017-09-13

【카미디어】 박혜성 기자 = 르노가 신개념 콘셉트 카 '심비오즈'를 공개했다. 심비오즈는 "난 빨라!"라며 자랑하는 여느 콘셉트 카와 다르다. '주거공간과의 융합'을 콘셉트로, 주차하면 거실과 차 실내가 연결되는 게 특징이다. 심비오즈라는 이름은 '함께 살다(Living Together)'라는 의미의 고대 그리스어 'sumbio...

3시리즈급 전기차, BMW i 비전 다이내믹스 공개

  • 등록일: 2017-09-13

▲ BMW 'i 비전 다이내믹스'와 함께 선 하랄드 크루거 BMW 그룹 회장 【카미디어】 김민겸 기자 = BMW의 새로운 전기 콘셉트 카, 'i 비전 다이내믹스'가 공개됐다. 3시리즈 정도 크기의 완전 전기차로, 항속거리 600km, 최고시속 200km, 시속 100km까지 4초만에 가속된다고 한다. BMW는 2017 프랑크푸르트 모터쇼에서 ...

'A클래스의 미래' 메르세데스-벤츠 EQA 공개

  • 등록일: 2017-09-13

【카미디어】 박혜성 기자 = 메르세데스-벤츠가 전기차 콘셉트카 'EQA'를 공개했다. A클래스를 떠올리게 하는 외형과 '가상 라디에이터 그릴' 역할을 하는 검정색 패널이 눈에 띈다. 지난해 벤츠는 전기차 계획을 발표하면서 전기차 전용 브랜드 이름을 'EQ'로 정했다고 알렸다. 'EQA'는 A클래스 크기의 소형 해치백 스타...

전기모터 SUV, 폭스바겐 I.D. 크로즈 2 공개

  • 등록일: 2017-09-12

▲ 폭스바겐 'I.D. 크로즈 2' 【카미디어】 김민겸 기자 = 폭스바겐이 전기차 SUV 'I.D.크로즈 2'를 공개했다. 양산형에 다가간 현실적 콘셉트카다. 폭스바겐은 2017 프랑크푸르트 모터쇼 개막을 앞둔 11일(현지시간), 전기차 콘셉트카 'I.D. 크로즈 2'를 공개했다. 폭스바겐은 2020년을 전기차 트렌드로의 전환점으로 보...

지붕 열고 '제로백' 3초, 아벤타도르 S 로드스터

  • 등록일: 2017-09-12

【카미디어】 조문곤 기자 = 람보르기니가 2017 프랑크푸르트 모터쇼에서 아벤타도르 S 로드스터를 공개했다. '지붕이 얼리는 아벤타도르 S'가 나왔다는 얘기다. 740마력을 내는 괴력의 엔진은 그대로 들어갔지만, 강성 보강을 위한 차체 무게 증가로 인해, 시속 100km까지 이르는 시간이 0.1초 가량 느려졌다. 아벤타...

아우디 R8, 사륜구동 대신 '후륜구동' 넣었다

  • 등록일: 2017-09-12

【카미디어】 김민겸 기자 = 아우디가 새로운 R8을 선보인다. 더 이상 '네바퀴 굴림'이 아니다. R8 최초로 '뒷바퀴 굴림'이 적용됐다. 아우디는 지난 11일(현지 시간), 프랑크푸르트 모터쇼 개막을 앞둔 전야제에서 새로운 R8을 공개했다. 지난 2006년부터 고수해 온 '아우디 콰트로(네바퀴 굴림)'에서 '콰트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