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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017-06-19 13:52:13 "이변 속출" 르망24...결국 포르쉐 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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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미디어】 장진택 기자 = 이번에도 포르쉐가 이겼다. 무난한 우승은 아니었다. 초반에 경주차 이상으로 55등(60대 중)까지 밀렸던 포르쉐 2번 경주차가 가장 먼저 체커기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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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잘 달렸던 토요타 7번 경주차, 갑자기 멈춘 포르쉐 1번 경주차. 모두 리타이어했다


'각본 없는 드라마'였다. 중반까지 선두권을 이뤘던 우승 후보들이 줄줄이 멈추면서 승부가 뒤집혔다. 예선 1등으로 출발해 줄곧 선두를 지켰던 토요타 7번차가 멈췄고, 그 뒤를 달렸던 포르쉐 1번 차도 멈췄다. 르망24시 경주 최고 클래스인 LMP! 경주차들이 모두 성하지 않은 상황에서 LMP2 클래스 경주차가 선두에 나서기도 했다.


르망24시는 역시 만만한 경주가 아니었다. 24시간 동안 가장 멀리 달리는 경기다. 빨리 달리면 더 멀리 달릴 순 있지만, 빨리 달리다가 탈이 나면 모두 '허사'다. 그래서 빨리 달리는 것보다 '적당히' 빨리 달리는 게 중요한데, 이게 말처럼 쉽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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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기 스타트 장면. 선두권이 모두 토요타였다


예선 1위에 이어 중반까지 1위를 달렸던 토요타가 '적당하지 않게 빨리 달린' 예다. 예선전부터 13,629km의 르망 서킷을 3분14초에 끊으면서 '신기록'을 세웠지만, 10시간을 채 달리지 못하고 멈췄다. 이후 선두를 향해 달렸던 토요타 9번 경주차도 코스를 이탈하면서 리타이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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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보통 2대를 출전시키지만, 올해 토요타는 3대의 경주차를 출전시켰다


1985년부터 르망에 공들여온 토요타는 2위만 6번 했을 뿐, 아직까지 우승컵을 못 만져봤다. 올해는 1대를 더해 3대를 출전시켰고, 초반부터 신기록을 세우는 등, 좋은 분위기를 이끌었지만, 결국 '리타이어'했다. 결국 올해도 LMP1 부문 2위 트로피를 가져가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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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기 초반 트러블로 수리했다가 60대 중 55등까지 밀렸던 포르쉐 2번 경주차. 꾸준히 달려서 결국 우승까지 했다


올해로 19번째 우승에 도전하는 포르쉐는 늘 해왔던 것처럼 '은근하게' 달렸다. 고장이 나면 차분하게 고쳐서 다시 달렸다. 3시간 지날 무렵 포르쉐 2번 경주차가 피트인하며 수리에 들어갔다. 모투 팔팔하게 달리던 경기 초반이라서 총 60대 중 55등까지 순위가 밀렸다. 그래도 꾸준히 추월하면서 선두와 격차를 줄여 3위까지 치고 올라갔다.


그러다가 선두를 달리던 포르쉐 1번 경주차가 경기 종료 3시간을 앞두고 멈췄다. 이내 LMP2클래스의 38번 경주차(제기찬 레이싱팀)이 선두로 나서면서 "이러다가 르망24 역사 처음으로 LMP2 클래스가 우승할지 모른다"는 추측이 나오기 시작했다. 르망24시 경주에서 이런 식의 이변은 몇 차례 있다. 1980년에는 자신의 집 뒷마당에서 만든 경주차로 출전한 장 론듀 씨가 우승한 적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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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키찬 레이싱팀의 38번 경주차. 올해 르망24시 경주에서 종합 2위를 차지했다


하지만 LMP2가 상위 클래스인 LMP1을 누르고 우승하는 이변은 일어나지 않았다. 역시 LMP2보다는 LMP1이 빨랐다. 포르쉐 2번 경주차는 13.629km 서킷을 LMP2 경주차보다 평균 10초 빨리 돌면서 격차를 좁혔다. 그 결과 종료 1시간 정도를 남겨두고 선두에 나섰고, 24시간 경기가 끝날 때엔 2위와 격차를 '한 바퀴'로 늘려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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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포르쉐는 르망24시 경기 19번째 우승. 연속 3년 우승컵을 가져갔다.


결국 올해 르망24시 우승은 24시간 동안 15.629km 서킷을 367바퀴 돈 포르쉐 2번 경주차에게 돌아갔다. 보통 390바퀴 정도를 돌고 우승컵을 가져갔지만(400바퀴 넘은 적은 없다), 올해는 각종 이변이 속출하면서 거리가 대폭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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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망24 최고 클래스인 LMP1에는 총 6대의 경주차가 참가했으나, 이 중 2대만이 완주했다. 반면 LMP2 클래스는 총 25대 참가해 21대가 완주했고, 한 때 LMP1 클래스를 누르고 선두에 나서기도 했다. 올해 LMP2 클래스 우승은 제키찬 레이싱팀에게 돌아갔다. 배우이자 자동차마니아이자 레이싱팀 단장인 제키찬(63세)는 "르망24 우승은 오스카 상을 받았을 때만큼 기쁘다"고 소감을 밝히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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