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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북미와 유럽에서 '올해의 차' 최종 후보에 동시에 이름을 올린 기아 스팅어 


카미디어조문곤 기자 = 최근 기아 스팅어가 '2018 북미 올해의 차' 승용차 부문과 '2018 유럽 올해의 차' 최종 후보에 이름을 동시에 올려 화제가 됐다. 국내 완성차로는 북미에서 여섯 번째, 유럽에서는 세 번째 도전이다. 북미와 유럽에서 올해의 차에 도전했던 국산차의 역사를 되짚어 봤다.


북미는 세계 최대의 자동차 시장 중 하나고, 유럽은 세계에서 가장 많은 브랜드와 차종들이 경쟁하는 시장이다. 매년 쟁쟁한 신차들이 올해의 차를 놓고 경합을 벌인다. 그만큼 최종 후보에 들어가는 것 자체도 어렵다. 스팅어의 선정 여부를 떠나 북미와 유럽에서 최고의 차들과 어깨를 나란히 한 것만으로도 의미가 있는 도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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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미와 유럽에서 올해의 차에 도전한 국산차의 역사는 곧 현대기아차의 역사다. 쌍용차는 북미에 진출하지 않고 있고, 유럽서는 벨기에, 터키 등 개별 국가에서 올해의 차에 오른 적은 있지만 한 번도 유럽 올해의 차최종 후보에 조차 들지 못했다. 르노와 쉐보레는 사실상 자국 모델로 올해의 차에 이름을 올려왔기 때문에 논외로 한다. 결국 국산차의 올해의 차 도전사는 현대기아차에 의해 쓰여져 온 셈이다.

 

국산차 중 북미 올해의 차 최종 후보에 오른 것은 올해 스팅어를 포함해 총 여섯 차례다. 2009년 제네시스(BH)를 시작으로 2011년 쏘나타(YF), 2012년 아반떼 (MD; 북미명 엘란트라), 2015년 제네시스(DH), 2016년 제네시스 EQ900(북미명 G90), 그리고 올해 스팅어다. 이중 2009년 제네시스(BH)와 2012년 아반떼가 ‘북미 올해의 차’를 수상했다. 현대기아차가 글로벌 시장을 공략하면서 특히나 북미에 공을 많이 들였던 만큼 ‘북미 올해의 차’ 두 차례 수상을 통해 의미있는 발자취를 남겼다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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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재까지 북미와 유럽을 통틀어 '올해의 차'를 수상한 국산차는 2011년 제네시스와 2012년 아반떼 뿐이다 


그러나 자동차의 본고장 유럽에서 국산차의 올해의 차 도전사는 잔혹사에 가까웠다. 2008년 기아 씨드, 2013년 현대 i30가 최종 후보에 이름을 올린 것이 전부다. 세계에서 가장 많은 브랜드와 차종들이 경쟁하는 시장답게 ‘유럽 올해의 차’의 벽은 높았다.


다만 이러한 결과는 국산차의 경쟁력 문제라기보다는 유럽시장의 특성이 반영된 결과다. ‘북미 올해의 차’는 미국차뿐만 아니라 일본, 유럽 등 다양한 국가의 차들이 고르게 수상해 온 반면, ‘유럽 올해의 차’는 주로 유럽차로 채워졌다. 최근 10년 간 비유럽차가 ‘유럽 올해의 차’를 수상한 것은 2011년 닛산 리프와 2012년 쉐보레 볼트(오펠 암페라와 공동 수상) 두 번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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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럽 올해의 차' 최종 후보에 이름을 올렸던 2008년형 씨드(위)와 2013년형 i30(아래). 그러나 최종 수상에는 실패했다


한편, 스팅어는 북미에서 토요타 캠리, 혼다 어코드와 함께 '2018 북미 올해의 차' 최종 후보에 올랐으며, 내년 1월 디트로이트 모터쇼에서 최종 선정결과가 발표될 예정이다. 


유럽에서는 알파로메오 스텔비오, 아우디 A8, BMW 5시리즈, 시트로엥 C3 에어크로스, 세아트 이비자, 볼보 XC40과 함께 스팅어가 최종 후보에 올랐다. '2018 유럽 올해의 차' 수상 차종은 내년 3월 제네바 모터쇼에서 발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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