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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미디어】 장진택 기자 = 제네시스 G70을 산지 보름 정도 지났다. 매우 잘 만든 차인데, 약간 '이상한' 부분이 있긴 하다. 그중 '원격 유리창 닫힘 기능'은 좀 황당하다. 현대차에게 "사용설명서에 씌여 있는데 왜 안 되느냐?"라고 물었더니 "사용설명서가 잘못된 것"이라며 "해당 내용을 삭제할 것"이라고 한다. "해당 기능을 넣어줄지 모른다"는 소망이 괜히 민망해졌다. 아래는 해당 이슈를 비롯, 제네시스 G70의 몇 가지 문제점을 담은 영상이다.



제네시스 G70의 취급설명서 4-37페이지에는 "원격 유리창 닫힘 기능"이라는 제목 아래 "유리창이 열러 있는 상태에서 스마트키의 잠금 버튼을 3초 이상 누르면 유리창이 자동으로 닫힌다"고 씌여 있다. 다수의 수입차를 비롯, 일부 국산차에도 있는 기능으로, 유리창을 미처 닫지 않고 내렸을 때 유용한 기능이다. 심지어 몇몇 차들은 스마트키의 '열림' 버튼을 '꾹' 누르면 닫혀 있던 유리창을 모두 열어 운행 전에 환기를 시켜 주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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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G70 사용설명서 4-37페이지 '원격 유리창 닫힘 기능' 내용. 이제는 이 내용을 볼 수 없다 


프리미엄 브랜드를 지향하는 제네시스 정도면 이 정도 편의기능 넣는 게 큰 무리는 아니다. 또 유럽 프리미엄 브랜드와 경쟁하려면 응당 넣어야할 기능이기도 하다. 그런데, 제네시스 G70 사용설명서엔 해당 기능이 씌여 있지만, 실제로는 적용돼 있지 않다. 게다가, 앞으로도 이 기능을 넣지 않고, 오히려 사용설명서에서 해당 내용을 삭제한다고 한다. 쉽게 이해되지 않는 조치다. 추가로 넣어줄 것 같아 꺼낸 얘기인데, 영영 잃어버린 게 되어 버렸다. 현대자동차 측에선 '이유'에 대해 구체적으로 답하진 않았다. 그저 "사용설명서를 수정하는 게 최선이고, 굳이 원한다면 (해당 내용을 삭제한) 새 사용설명서를 보내주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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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잠감 버튼을 3초 이상 누르면 열려 있던 파워윈도가 올라간다고 씌여 있지만, 실상은 작동하지 않는다


사실 '원격 유리창 닫힘' 기능은 원터치 파워윈도 장치와 관련이 있다. 파워윈도 버튼을 한 번 조작하는 것만으로 유리창이 끝까지 올라가는 유리창에만 적용할 수 있는 기능이다. 원터치 파워윈도 장치에만 '파워윈도 안전 장치'가 들어 있기 때문이다. 자동으로 유리창이 올라가는 중에 장애물이 끼면 유리창이 다시 내려가는 '안전' 기능이다. 자동으로 올라가는 유리창에는 반드시 이 '안전 (센서)장치'가 있어야 한다. 자동으로 올라가는 중에 어린이의 팔이 끼는 등의 사고가 생길 수 있기 때문이다.


제네시스 G70에는 앞좌석(운전석과 동반석)만 '원터치' 파워윈도가 적용돼 있다. 고로 앞좌석 유리창에만 '안전 장치'가 들어 있고, 뒷좌석 유리창엔 그런 안전 장치가 없다. 이런 이유 때문에 '원격 유리창 닫힘 기능'이 들어가지 않았고, 추가로 이 기능을 넣기도 쉽지 않아 "사용설명서에서 해당 내용을 삭제하는 것"으로 밀어 붙인 듯하다.


결국 '원가 절감' 및 '추가 비용 발생'을 피하기 위해 (욕 먹더라도) 사용설명서에서 내용을 삭제한 것으로 보인다. 현대차 측에서 '죄송하다'는 말만 거듭할 뿐, 상세한 답변을 주지 않아 주변 전문가의 의견을 모아 추측한 것이니, 오해 없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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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미디어>가 직접 구입해 시승 중인 ‘제네시스 G70' 관련 영상과 기사는 계속 이어질 예정이다. 이미 몇몇 문제점 제기 및 실제 측정과 테스트, 경쟁차종 비교 등을 진행했으며, 일부 내용은 현대차 및 주변 전문가에게 확인을 요청한 상태다. 제네시스 G70을 구입한 이유는 몇 시간 시승으로 차를 평하는 자동차 매체의 한계를 넘기 위해 기획된 것으로, 독자들에게 ‘진실’을 투명하게 전하는 게 목표다. 제네시스 브랜드를 깎아 내리기 위해 만든 게 아니며, 현대자동차의 관심을 얻으려는 것도 아니다.


<카미디어>는 투명하고 시원하며 올바른 자동차 콘텐츠를 위해 최선을 다한다. 참고로 제네시스 G70은 회사 명의로 구입한 것으로, 제 값을 다 주고 산 것은 물론, 기본적으로 제공되는 '기본 틴팅' 외에 어떠한 '서비스'도 받지 않았음을 밝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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