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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대 액센트 2013년형

【카미디어】 강다혜 인턴기자 = 현대자동차가 미국에서 집단소송을 당했다. 엑센트와 아반떼(현지명 엘란트라)에 적용된 전기모터식 조향장치에서 결함이 발견됐기 때문이다.  

미국 오레곤 주에 사는 하우스톤 빈치 씨 외 1명은 "현대자동차가 2013년∼2016년형 엑센트와 엘란트라의 조향장치 결함 사실을 숨겼다"며 "결함을 알고도 판매한 것은 법을 어긴 것"이라며 캘리포니아 중부 연방지방법원에 소송을 냈다.

이들은 소장을 통해 "파워스티어링 장치가 갑자기 작동을 멈춰 운전대 조작이 어렵거나, 심한 경우 조작 불능 상태가 된다"고 주장했다. 이어 "운전대를 뜻대로 조작하지 못할 경우, 주행 중 장애물 회피 능력이 현저히 떨어져 안전에 영향을 미친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오레곤에 거주하는 하우스톤 빈치 씨는 2015년 구매한 2013년형 중고 엑센트를 몰면서 운전대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 현상을 반복적으로 겪었다. 이 때문에 현대차 대리점을 찾아가 수리를 요구했으나 문제가 해결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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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 엘란트라 2014년형

2014년형 엘란트라(국내명:아반떼)를 신차로 구매했다는 미국 이민자, 구재한 씨도 스티어링 시스템 이상을 경험했다고 소장에 썼다. 이들은 주행 중 운전대가 아예 작동을 멈춰 사고로 연결된 적이 있다고 언급했다.

소송인들은 "이번 결함은 지난해 미국에서 실시된 쏘나타 리콜과 같은 문제며, 현대차는 결함 사실을 인지하고도 소비자들에게 알리지 않았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앞서 현대자동차는 작년 4월 2011년형 쏘나타 17만 3천여 대를 미국서 리콜했다. 당시 리콜 사유는 전동식 조향장치(MDPS) 경고등 점등과 운전대가 무거워지는 현상 등었다. 현대차는 쏘나타에 장착된 파워스티어링 회로판 손상 가능성에 대한 리콜 서류를 미 연방정부에 제출했다.

원고들이 이번 소장에 적시한 미국 도로교통안전국(NHTSA) 자료에 따르면 엑센트와 엘란트라 차주들로부터 접수된 파워스티어링 시스템 관련 불만사항은 110건에 달한다.

이에 대해 현대차 측은 아직 소장이 접수되지 않았다며 소장을 받아본 뒤 내용을 면밀히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우리나라에서도 아반떼, 엑센트 등의 전자식 파워스티어링MDPS)에 대한 논란이 많다. 조작 중 '드드득' 하는 등의 소음에 대해선 '무상 수리'를 진행하기도 했고, 많은 운전자들이 조작 불능에 대해서 불만을 나타내고 있는 상황이다.

kdh@carmed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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