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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F 쏘나타의 '자동 멈춤 기능' 시연 장면. 사진 쏙 LF 쏘나타처럼 장애물 앞에서만 멈춰야 하는데, '아무 데서나 자동 멈춤하는 쏘나타' 영상이 화제다 (사진 협조 : 오토트리뷴)


【카미디어】 정나은 기자 = 최근 인터넷 상에서 '갑자기 멈추는 쏘나타'가 화제다. 브레이크를 밟지 않았는데, 차가 스스로 멈추는 '기현상'이다. 화제의 영상 속에 나오는 쏘나타와 K5는 대부분 최근에 구입한 최고급형 모델로, 모두 '자동긴급제동장치(Auto Emergency Brake)'가 달려 있다. 영상을 접한 이들은 대부분 이 '자동긴급제동장치'가 '오작동'을 일으킨 것으로 추측하고 있다.


LF쏘나타를 1년 동안 타면서 '갑자기 멈춤'을 7번이나 경험했다는 L씨는 "운전이 두렵다"고 말한다. 처음 이 현상을 경험 후 현대자동차 서비스센터에 수 차례 드나들며 수리했지만, 아직도 고치지 못했다. 그 동안 전방 카메라 영점 조정 및 브레이크 장치와 센서, 관련 모듈 전체를 교체하고, 로그 장치(차의 주행 상황을 기록하는 장치)까지 달아 추이를 지켜보기도 했지만, 아직도 '갑자기 멈춤' 현상을 수리하지 못했다. 


>>> L씨가 자신의 유투브에 올린 '스스로 멈추는 쏘나타' 영상 


L씨는 그동안 여러가지 의심을 받기도 했다. 몇몇 사람들로 부터 '슬쩍 브레이크 밟는 거 아니냐'는 의심을 받기도 했고, 정비사업소에서는 '앞에 사람이 지나가서 멈춘 것'이라며 '정상이니 그냥 타라"는 얘기도 들었다. 영상을 올린 후에도 현대자동차 측은 "영상을 봐도 여전히 정상으로 보이지만, 차를 가져오면 점검해 주겠다"는 입장이다. 


L씨의 LF쏘나타는 1.7리터 디젤 최고급형으로, 3천만원이 넘는다. '자동긴급제동' 장치가 물론 달려 있고, 이 장치 때문에 (마음을 놓기는커녕) 마음을 졸이며 달리고 있다. '갑지가 멈춤' 현상은 주로 저속에서 발생했다. 시속 60km 정도로 달리다 갑자기 멈춘 적도 있지만, 대부분 저속에서 발생했고, 시속 70km 이상의 고속에선 갑자기 멈춘 적이 없다고 한다. 참고로 '자동긴급제동장치는 (차종에 따라 다르지만) 보통 시속 55~70km 이하에서만 작동한다.


현재 현대 LF 쏘나타 및 기아 신형 K5 동호회 커뮤니티에는 L씨의 영상과 흡사한 '갑자기 멈춤' 현상을 겪었다는 이들의 실제 영상과 함께 '자신도 비슷한 일을 경험했다'는 등의 댓글이 이어지고 있다.


한편, L씨는 이번 사건을 '소비자보호원'에 호소했지만, 아직까지 이렇다할 답변을 듣진 못했다. 처음 이 현상을 접수할 때 소비자보호원 측 담당자는 "구입 후 1년 내 중대 결함 3회 발생하면 교환이나 환불이 가능하지만, 이 정도는 중대 결함으로 볼 수 없다"며 "현대차 측의 입장을 일단 들어보겠다"고 말했다. 이어 "아직까지 중대 결함으로 인해 자동차를 교환이나 환불해 준 적은 한 번도 없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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