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중국)=카미디어】 신동빈 기자 = 맥라렌이 20일 언론공개행사를 시작으로 중국에서 열리는 상하이 모터쇼에서 ‘540C’를 공개했다. 540C는 맥라렌의 슈퍼카 입문용 라인업인 '스포트 시리즈'의 두 번째 모델이다. 지난 4월 2일 열린 뉴욕 오토쇼에서 먼저 공개된 첫 번째 스포트 시리즈 570S보다 한 단계 아랫급 차로, 맥라렌 중 가장 저렴한 모델이기도 하다.
맥라렌이 최근 선보이고 있는 스포트 시리즈는 레이스 트랙 뿐 아니라 일반 도로에서도 부담없이 탈 수 있는 슈퍼카를 추구한다. 지난 4월초 열린 뉴욕 오토쇼에서 스포트 시리즈의 첫번째 모델인 570S가 선보였고, 이번 상하이 모터쇼에서 두번째 모델인 540C가 공개됐다. 540C는 영국 현지 기본가격이 약 2억 원대로 , 포르쉐 911 터보 등과 경쟁하게 된다. 스포트 시리즈 위로는 650S가 포함된 '수퍼 시리즈'가 있다.
540C는 570S와 비슷하게 생겼다. 휠만 다르다고 봐도 무방하다. 알루미늄 합금으로 만들어진 540C의 휠은 앞바퀴 19인치, 뒷바퀴는 20인치를 사용한다. 여기에 스포트 시리즈를 위해 특별히 개발된 피렐리 타이어가 끼워져 있다.
헤드램프는 LED로 구성됐다. 리어램프는 선형 LED 타입으로, 마치 눈웃음을 치는 것처럼 생겼다. 비스듬하게 하늘 위로 열리는 문짝은 540C의 성능에 어울리는 역동적인 모습을 자아낸다. 540C의 차체는 공기흐름을 우선에 두고 디자인됐다. 앞범퍼 아래에는 공기흐름을 원활하게 해 주는 두 날개가 있어 고속주행시 원활한 공기흐름을 돕는다. 뒷범퍼 아래에는 (차 밑을 통과하는 공기가 차 뒤로 빠지면서 곧게 흐르도록 만들어주는) 디퓨저가 부착돼 차의 공기역학적 성능을 높여준다.
실내에도 스포티함이 물씬 풍긴다. 센터페시아 아래에는 7인치 터치스크린이 자리 잡았다. 차와 관련된 대부분의 조작이 이 스크린을 통해 하도록 했다. 덕분에 버튼의 수를 줄였다. 기어는 운전석 오른쪽에 있는 버튼을 눌러 바꾼다. 계기반 역시 디지털식으로 차와 관련된 여러 정보를 그래픽으로 표시해 준다.
540C는 뼈대를 금속보다 가볍고 튼튼한 탄소섬유로 만들었다. 좌석 바로 뒤에는 최대출력 540마력을 자랑하는 V형 8기통 트윈터보 엔진이 자리 잡았고, 7단 변속기가 조합됐다.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3.5초면 도달하고, 최고시속은 320km에 이른다. 브레이크는 포뮬러원 기술을 가져와 한층 안정감 있는 제동 및 코너링이 가능하다고 한다.
>>>각각의 설명이 더해진 21장으로 구성된 맥라렌 540C 현장 앨범
sdb@carmedia.co.kr
Copyrightⓒ 자동차전문매체 《카미디어》 www.carmed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