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 신형 아반떼, ‘수동변속기’ 사라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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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미디어】 장진택 기자 = 어제 출시한 현대자동차 신형 아반떼에는 수동변속기 모델이 축소됐다. 기존 아반떼는 가솔린 1.6과 디젤 1.6 모두 수동기어부터 시작했지만, 신형 아반떼에선 디젤 수동기어는 없고, 오직 1.6 가솔린 엔진에만 수동기어가 있다. 하지만 이마저도 ‘주문’ 후 기다려야 한다.

현대 신형 아반떼는 앞과 뒤를 바꾼 부분변경 모델이다. 직선과 삼각형, 예리한 꺾임 등을 사용해 강인하고 공격적인 이미지로 거듭났다. 또한 새로운 1.6리터 가솔린 엔진과 무단변속기를 적용해 효율을 끌어올린 게 특징이다. (디젤과 LPG 모델은 기존 파워트레인을 그대로 가져옴)

신형 아반떼에 새로 적용된 1.6 가솔린 스마트스트림 파워트레인은 신형 K3부터 적용된 것과 같다. 기존 직분사 방식 대신 포트분사 방식을 적용한 1.6리터 가솔린 엔진에 무단변속기를 물려 효율을 높인 게 특징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기존 아반떼보다 제원표상 수치(마력과 토크)는 낮아졌지만, 실제 주행에선 차이가 거의 없고, 연비가 부쩍 높아졌다”고 설명했다.

이번에 새로 적용된 신형 아반떼의 스마트스트림 파워트레인은 무단변속기와 조합됐을 때 높은 효율을 발휘한다. 하지만 무단변속기가 아닌 수동변속기와 붙으면 오히려 연비가 안 좋아진다. 정부공인연비 역시 무단변속기 모델은 리터당 15.2km이지만, 수동변속기 모델은 리터당 14km로 떨어진다. 수동변속기의 무게가 20kg 가량 가벼운데도, 연비는 오히려 1.2km/l 안 좋아진 것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원래 무단변속기는 주행 내내 최고의 효율을 내는 기어비를 (혼자 알아서) 찾아가기 때문에 수동변속기보다 연비가 좋을 수밖에 없다”며, “신형 엔진과 신형 무단변속기를 처음부터 함께 개발해 최적의 궁합을 내지만, 수동변속기는 기존 것을 새 엔진에 맞게 튜닝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대차는 신형 아반떼를 출시하면서 1.6리터 가솔린 엔진과 무단변속기(IVT)가 조합된 새로운 스마트스트림 파워 트레인에 힘을 주고 있다. 보도자료에 차량 가격부터 “1,551만원부터(IVT적용 기준)”라 썼다(수동변속기 가격은 괄호 안에 적음). 다만 공식 가격표에는 1,404만원 짜리 기본형 모델이 수동변속기부터 시작하는 걸로 표시했다.

참고로 기존 아반떼에는 가솔린 모델 외에 디젤 모델도 수동변속기 모델이 있었지만, 신형 아반떼에선 모든 디젤엔진 모델에 7단 듀얼클러치 변속기를 기본 적용했다. 오직 가솔린 1.6 모델에서만 수동변속기를 고를 수 있는 셈이다. (기아 K3는 전량 1.6가솔린+무단변속기 모델 뿐임. 수동변속기도 없고, 디젤도 없음)

현대자동차 영업 일선에서는 아반떼 수동변속기 모델에 대해 “주문할 순 있지만, 아주 오래 기다려야 한다”고 조언한다. 수동변속기 주문을 여러 대 모아 한꺼번에 조립하기 때문에, 차가 언제 출고될지 사실 상 예측하기 힘들다는 얘기다. 때문에 수동변속기를 주문하고 기다리다 지쳐 자동변속기로 구입하는 예가 많다고 한다.

현재 현대자동차에는 수동변속기가 점점 사라지고 있다. 1톤 트럭 포터만 수동변속기 비율이 절반 정도일 뿐, 대부분의 차량에서 수동변속기가 멸종되고 있다. 이미 2리터 중형 세단 이상에선 수동변속기 모델이 아예 없고, 소형차, 준중형차, 미니밴 등에서도 주문을 받아 수동변속기가 들어간 차를 만들고 있다.

전문가들은 “자동변속기의 발전 속도가 워낙 빨라 수동변속기보다 (가격을 제외한) 모든 면에서 탁월해졌다”며 “스마트 크루즈 콘트롤 등의 전자식 주행보조장치가 확산되면서 수동변속기의 설자리는 점점 사라지는 게 사실”이라고 설명했다.

어제 출시된 신형 아반떼는 2015년 9월 출시된 아반떼 AD의 앞과 뒤 등을 바꾼 부분변경 모델로, ▲스마트스트림 가솔린 1.6이 스타일 1,551만원(IVT 적용 기준, MT 기준 1,404만원), 스마트 1,796만원, 프리미엄 2,214만원 ▲디젤 1.6이 스타일 1,796만원, 스마트 2,037만원, 프리미엄 2,454만원 ▲LPi 1.6이 스타일 1,617만원, 스마트 1,861만원, 모던 2,010만원이다. (※ 개소세 3.5% 기준, LPi 모델은 렌터카 및 장애인용만 운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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